[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시 감포항 동방 해상에서 스크류에 줄이 감겨 기관 작동이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70t급 어선이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26일 경북 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5분쯤 경주시 감포항 동방 177km(약 96해리) 해상에서 어선 A(70톤급, 승선원 12명)호가 스크류에 줄이 감겨 기관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북 포항해경이 26일 오전 0시55분쯤 경주시 감포항 동방 177km(약 96해리) 해상에서 스크류에 줄이 감겨 기관 작동이 마춰 표류하던 어선 A(70톤급, 승선원 12명)호를 신속하게 구조 조치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 2024.02.26 nulcheon@newspim.com |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1003함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A호 선장과의 통신 연락을 통해 승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한편 승선원 12명 전원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당부했다.
포항해경은 해당 해역에 풍랑특보가 예고된 데 따라 A호에 접근해 구조요원 2명을 해상에 신속하게 투입, A호 스크류에 감겨있던 줄을 제거했다.
당시 해당 수역에는 2m이상의 파고가 일어 작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A호는 자력 항해가 가능해지면서 승선원 12명 모두 안전에 이상이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했다.
김지한 서장은 "먼 바다에서 기상이 좋지 않을 때 부유물 감김 사고는 전복·침수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 선박운항 시 전방을 잘 주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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