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증시 '엔비디아 모멘텀', PCE 수치에 꺾이나

기사입력 : 2024년02월26일 12:58

최종수정 : 2024년02월26일 12:5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광풍 지속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관심이 다소 후퇴한 가운데, 금주 발표되는 미국 물가 지표가 투자자들의 시선을 다시 집중시킬 예정이다.

AI 발전이 티핑 포인트(임계점)를 맞이했다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말처럼 앞으로 펼쳐질 AI 성장 스토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나 여전히 꺾이지 않는 물가가 확인되면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다.

◆ PCE 두 달째 상승 우려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계속되는 의구심 속에 시장의 첫 금리 인하 전망이 3월에서 6월로 후퇴한 가운데, 오는 29일(현지시각)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는 피벗 예상 시점과 투자 심리를 또 한 번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가 1월 중 전월 대비 0.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월인 12월의 0.2%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상승 기록으로, 특히 이번 수치는 작년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이다.

1월 근원 PCE 물가지수의 월간 상승폭 확대로 3개월 및 6개월 상승률도 연율 기준 각각 2.6%, 2.4%로 연준 목표치인 2%를 다시 상회할 전망이다.

실제로 나올 수치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경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는 더 후퇴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시간 기준 26일 오후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 참가자들의 연준 기준금리 전망.[표=CME 페드워치] 2024.02.26 kwonjiun@newspim.com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수석 투자전략가 마이클 아론은 "투자자들이 다시 물가 지표에 집착하게 될 것"이라면서, 연준이 단 하나의 지표에 흔들리지는 않겠지만 앞서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던 만큼 이번 역시 전망을 상회한다면 시장은 변동성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발표됐던 1월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각각 올라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고, 16일 나온 1월 PPI도 전월 대비 0.3% 상승해 기대치를 상회한 바 있다.

예상보다 가팔랐던 CPI와 PPI는 3월 인하를 자신하던 시장의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6월까지 후퇴시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3월과 5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각각 97.5%, 80.1%로 확신 중이며, 6월에는 인하 전망이 55.9%, 동결 전망이 31.9%를 가리키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인 애나 웡도 "뜨거운 1월 CPI와 PPI로 인해 PCE 물가 급등 역시 예고된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론은 만약 물가 오름세가 재확인된다면 투자자들이 올해 중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 심지어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검토하기 시작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 경우 증시 조정은 물론 채권 금리도 뛸 수 있다.

데이터트랙 리서치 공동 설립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IT같은) 중요 업종이 성장을 지속한다면 금리가 높아도 투자자들이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의 AI 기대감이 얼마나 현실이 될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티에리 위즈먼 맥쿼리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과거 125년 간 시장에서 생산성 향상에 대한 새 패러다임이 많았지만 모두 이뤄지지는 않았다면서 "AI가 주도하는 패러다임도 실제 이뤄지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그렇게 될 것이라 믿는지, 거시적 역학 변화가 초래될 것이라 확신하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