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MWC 2024] 액체 냉각폰·롤러블폰·투명노트북...中기업 제품 주목

기사입력 : 2024년02월26일 15:16

최종수정 : 2024년02월26일 16:0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미래가 먼저'(Future First)란 주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중국 기업들의 제품 공개에 관심이 주목된다.

26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올해 MWC 전시에 참여하는 중국 기술 기업은 300곳이 넘는다. 화웨이가 올해 최대 규모의 전시 기업이 될 예정이며 차이나텔레콤과 알리페이가 올해 처음 정보통신기술(ICT) 전시에 나선다. 이밖에 아너, 샤오미, ZTE 등 빅테크도 행사에 참석한다.

2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최 준비가 한창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랍에미리트(UAE) 기술 산업 전문가 모하메드 하킴은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인터뷰에서 올해 MWC는 중국 기업의 통신 솔루션과 스마트폰의 글로벌 경쟁력을 볼 수 있는 좋은 창구라면서 "올해 MWC에서 중국 기업들이 빛을 발하고 그들의 제품과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 개막 전날 '온디바이스 AI' 공개한 화웨이·샤오미

ZD넷,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 등 테크 전문 매체들은 중국 스마트폰에 주목하고 있다. 한때 화웨이 보유 브랜드였던 아너는 MWC 2024 개막 하루 전인 25일 '매직 6 프로' 스마트폰을 글로벌 시장에 내놨다.

중국 기업 아너(HONOR)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스페인 바르셀로나 개최를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최신 스마트폰 '매직 6 프로'를 공개한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에서는 이미 올해 1월부터 판매 중인 '매직 6 프로'는 사용자가 휴대폰 화면만 봐도 원격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움직일 수 있는 시선 추적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매직 6' 제품의 프리미엄 버전이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손잡고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온디바이스 AI' 부문을 선점한 가운데 아너의 AI 스마트폰 성능도 주목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아너의 중국 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17.1%로 1위인 애플(17.3%)과 맞먹는다.

샤오미도 이날 AI 기능과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강화한 14시리즈 스마트폰을 내놨다. '샤오미 14 울트라'는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Leica)와 제휴로 4개의 카메라 렌즈를 장착했으며 샤오미 14는 3개 카메라를 달았다. 거대 AI 모델 탑재로 실시간 회의록 작성과 촬영된 사진에 대한 자동 설명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샤오미는 1위 애플(20.1%), 2위 삼성전자(19.4%)에 이어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3위(12.5%)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단연 주목해야 할 기업이다.

이날 샤오미는 스마트 밴드 8 프로, 샤오미 워치 S3와 워치 2 등 웨어러블 제품도 공개했다.

◆ 액체 냉각폰·롤러블 등 콘셉트폰도 공개

중국 광둥성 선전시 소재의 스마트폰 회사 '원플러스(OnePlus) 테크놀로지'가 오는 27일 MWC에서 미래 스마트폰 디자인을 제시하는 '원플러스 11 콘셉트'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원플러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원플러스 11 콘셉트는 세계 최초로 액체 냉각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폰으로 후면 커버가 유리로 제작돼 파이프라인을 통해 얼음처럼 푸른 냉각 액체가 감각적으로 흐르는 것을 감상할 수 있게 설계됐다. 두 개의 마이크로펌프가 냉각 액체를 순환하며 기기 발열을 최소화한다.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원플러스 테크놀로지가 올해 MWC 2024에서 선보일 세계 최초 액체 냉각 스마트폰 '원플러스 11 콘셉트'. [사진=원플러스 홈페이지]

ZD넷은 "비록 이러한 아이디어가 실현되기까지 수년이 걸리더라도 제조업체가 한계를 뛰어넘는다면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전시 소재의 테크노 모바일(Tecno Mobile)은 올해 MWC에서 롤러블 콘셉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디지털트렌즈 등이 전했다. 지난해 팬텀 V 플립과 폴드 제품을 출시한 테크노는 '팬텀 얼티메이트'란 롤러블 콘셉트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적인 양면 디스플레이에 휴대폰을 세로 모드에서 태블릿 모드로 펴면 6.5인치에서 7.1인치로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트렌즈는 "현재까지 실제 사용이 가능할 것 같은 롤러블 디스플레이 콘셉트를 공개한 기업은 삼성전자뿐이다. 모토롤라와 오포가 비슷한 콘셉트를 공개했지만 데모 영상 외 실물을 보여준 적은 없다"고 짚었다. 

테크노가 구상 중인 또 다른 콘셉트폰은 접고 열 때 나타나는 선 자국을 없앤 폴더블이다. 다만 이에 대해 알려진 세부사항이 없어서 MWC에서 선보이게 된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국 레노버(Lenovo)는 세계 최초 투명한 화면을 갖춘 프로토타입 노트북 '씽크북 트랜스페어런트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노트북은 화면 뒤에 있는 물체를 카메라가 식별해 투명 화면에 해당 물체 정보를 담는 이른바 '증강현실'(AR)과 유사한 기술을 탑재했다. 레노버는 투명 화면이 건축 설계시 화면을 보고 스타일러스로 디자인을 트랙패드에 그려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노버의 투명 화면 프로토타입 노트북 홍보 영상 캡처. [사진=레노버 유튜브]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