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네타냐후 "하마스 인질석방 조건 포기해야"...'수일 내 합의' 美와 엇박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한 휴전 합의가 수일 안에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힌 미국 발표와 달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말도 안 되는 요구부터 포기해야 한다"며 휴전 합의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방송된 CBS '페이스 더 내이션'과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국과 협의 중인 휴전안과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방송된 CBS '페이스 더 내이션'과 인터뷰에 출연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모습. [사진=CBS방송 캡처]

그는 하마스가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했다"며 "하마스가 망상적인 요구를 버린다면 우리 모두가 원하는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합리적인 상황에 이른다면 우리는 인질 거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과한 요구가 무엇인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마스가 약 130명으로 추산되는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이스라엘에 구금된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석방을 바란다고 짚었다.

이날 인터뷰 내용은 같은 날 미국 정부가 밝힌 내용과 다소 대조된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 등에 출연해 이스라엘, 미국, 카타르, 이집트 대표들이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협상 기본 윤곽에 합의했다면서 "향후 수일 내에 이 사안에 대한 확고하고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중재국 협상 대표들은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휴전안을 논의했다. WSJ이 중재국 관계자들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하마스가 영구 휴전 요구를 포기할 의향은 있지만 이스라엘군이 점진적으로 철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구금된 장기 복역수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데, 휴전 기간 남은 인질을 전부 석방하지 않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 석방을 주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조건 입장차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감행에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이번 전쟁에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째는 인질 석방, 둘째는 하마스 파괴, 세 번째는 추후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하마스 대대의 4분의 1을 라파에 남겨둘 수 없다. 이들은 스스로 재구성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의 평화로운 중동을 위해서도 이것(라파 군사작전)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전체 24개 하마스 대대 중 18개 대대를 해체했고 나머지 6개 대대 중 4개 대대가 라파에 집중 배치된 것으로 추산한다.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라파 지상작전이 이슬람 명절인 라마단이 시작하는 오는 3월 중순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아직 이스라엘로부터 라파 지상작전 계획을 보고 받지 않았다고 설리번 보좌관은 전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