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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 인질석방 조건 포기해야"...'수일 내 합의' 美와 엇박자

기사입력 : 2024년02월26일 09:43

최종수정 : 2024년02월26일 09:4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한 휴전 합의가 수일 안에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힌 미국 발표와 달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말도 안 되는 요구부터 포기해야 한다"며 휴전 합의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방송된 CBS '페이스 더 내이션'과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국과 협의 중인 휴전안과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방송된 CBS '페이스 더 내이션'과 인터뷰에 출연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모습. [사진=CBS방송 캡처]

그는 하마스가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했다"며 "하마스가 망상적인 요구를 버린다면 우리 모두가 원하는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합리적인 상황에 이른다면 우리는 인질 거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과한 요구가 무엇인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마스가 약 130명으로 추산되는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이스라엘에 구금된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석방을 바란다고 짚었다.

이날 인터뷰 내용은 같은 날 미국 정부가 밝힌 내용과 다소 대조된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 등에 출연해 이스라엘, 미국, 카타르, 이집트 대표들이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협상 기본 윤곽에 합의했다면서 "향후 수일 내에 이 사안에 대한 확고하고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중재국 협상 대표들은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휴전안을 논의했다. WSJ이 중재국 관계자들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하마스가 영구 휴전 요구를 포기할 의향은 있지만 이스라엘군이 점진적으로 철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구금된 장기 복역수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데, 휴전 기간 남은 인질을 전부 석방하지 않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 석방을 주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조건 입장차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감행에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이번 전쟁에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째는 인질 석방, 둘째는 하마스 파괴, 세 번째는 추후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하마스 대대의 4분의 1을 라파에 남겨둘 수 없다. 이들은 스스로 재구성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의 평화로운 중동을 위해서도 이것(라파 군사작전)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전체 24개 하마스 대대 중 18개 대대를 해체했고 나머지 6개 대대 중 4개 대대가 라파에 집중 배치된 것으로 추산한다.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라파 지상작전이 이슬람 명절인 라마단이 시작하는 오는 3월 중순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아직 이스라엘로부터 라파 지상작전 계획을 보고 받지 않았다고 설리번 보좌관은 전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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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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