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에서 A2로 하향...폴란드, 칠레와 동급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에 따른 정치·재정적 리스크를 이유로 하향 조정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은 A1에서 A2로 한단계 내려가면서 폴란드, 칠레 등의 국가와 같은 수준이 됐다.
A2는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분류 21개 중 6번째로 높은 단계다.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가자지구 국경지대에 있는 이스라엘군 전차.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쟁에 대규모 예비군을 동원하고 자금을 쓰는 상황이 국가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무디스는 이번 이스라엘 신용등급의 조정 배경에 대해 "분쟁의 영향이 정치적 위험을 높이고 이스라엘 행정부와 입법기관, 재정 능력을 약화한다"며 "이스라엘의 부채 부담이 분쟁 전 예상보다 실질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가 평가하는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디스는 이스라엘의 부채 전망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긴장고조 등을 이유로 '부정적' 수준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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