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집단 휴진시 일대일 전담 공무원 배치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수원특례시가 각 구 보건소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개원의가 집단 휴진에 참여하면 전체 의료기관에 일대일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현장관리를 하는 등 의료 공백 장기화 대응 방안에 나섰다.
이재준 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4.02.25 |
25일 수원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3일 오전 8시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상위인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이에 수원시도 이재준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응을 강화했다.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종합반 ▲비상대응반 ▲홍보지원반 ▲구조구급반 ▲지원반 등 5개 반 22명으로 구성됐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시는 또 사설구급차(EMS)를 확보해 구급차가 부족할 때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는 4개 구 보건소장과 아주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윌스기념병원 등 의료기관 관계자, 수원소방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경증 환자는 대형병원 응급실로 오는 것을 자제해 달라"며 "대형병원에서는 치료가 시급한 중증 환자를 우선 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준 시장은 "경증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동네 병원을 이용해 달라는 내용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보건소에서 시민들에게 홍보할 내용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