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3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태국 파타야 근교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를 낚고 보기 2개를 범하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 패티 타바타나킷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이 23일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2라운드 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 혼다 타일랜드 홈페이지] |
이번 겨울 태국 방콕 인근에 캠프를 차리고 훈련해온 김세영은 2020년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약 39개월째 통산 13번째 우승이 없다.
2015년 LPGA 데뷔 첫해 3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던 김세영은 메이저 1승을 포함 통산 12승을 일군 베테랑이다. 2021년 두 차례 준우승에 그치며 LPGA 진출 이후 처음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다. 최근 두 시즌 6차례 톱10에 그치며 긴 슬럼프를 겪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 메인 스폰서 없이 시작한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다를 수 밖에 없다.
마지막조로 1번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에 이글 1개 버디 2개로 4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10번, 11번홀서 연이어 버디를 낚아 2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13번홀과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번 시즌 처음 정규대회에 나선 김효주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 그룹과 1타차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날 3타를 줄인 김아림이 공동 17위로 뛰어올랐다. 후반 15~17번홀에서 4타나 잃은 고진영은 전날 공동 11위에서 공동 23위로 밀려났다. 신지은도 이날 이븐파에 그쳐 3타를 줄이며 올라온 최혜진과 공동 23위로 경기를 마쳤다.
유해란이 공동 30위, 지은희가 공동 42위, 이미향이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서 3번(2015, 2017, 2019년)이나 우승한 양희영은 공동 58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