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정 우선순위에 신분당선 지원 없어"
"최소운영수입보장 폐지 등 재정비용 절감"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분당을 총선 예비후보인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2일 "신분당선 요금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신분당선은 요금은 비싼데 운영사들은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분당을 출마선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2.21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김 전 수석은 "'신분당선은 왜 비쌀까요?' 라는 질문에 많은 지역 정치인들이 'BTO 방식의 민간투자 사업이어서 그렇다'고 손쉽게 대답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하철 9호선은 민자방식이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며 "이 같은 이유에 대해 네오트랜스(신분당선 운영사) 관계자는 언론인터뷰를 통해 '철도 운영상의 손실분을 정부나 지자체의 재정 지원으로 보전 받는 타 민자 노선(9호선 등)과 다르게 신분당선은 재정 지원이 없다'는 이유를 털어 놨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는 9호선에 막대한 재정 지원을 하고 있는 반면 경기도는 그렇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결국 경기도정의 우선순위에 신분당선에 대한 지원은 없다고 보인다"고 일갈했다.
계속해서 "그간 '분당을' 지역의 많은 정치인들이 신분당선 요금 인하를 말했지만, SRT 오리역이 그러했듯 그저 말뿐이었다. 그사이 요금 인하는커녕 신분당선 편도요금은 4천원을 돌파했다. 본인들의 말에 책임을 지는 정치인들은 아무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수석은 "지자체의 힘만으로 부족하다면 저 김은혜가 국토부와 기재부를 끌고 오겠다.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을 만들어 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 전 수석은 국가(중앙정부+지자체)가 요금 인하분을 민자업체에 직간접적으로 보전해 주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또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제도 폐지 등 신분당선 운영권을 재구조화하여 재정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역사 내 상업시설 및 상업광고를 적극 활용하여 운영비용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김 전 수석은 "더 커진 힘으로 돌아온 '김은혜'가 신분당선 요금을 반드시 인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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