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슬레이트 건축물 정비에 팔 걷어 붙인다.
시는 노후 슬레이트 건축물로 인한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슬레이트 건축물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사업 완료 후 모습[사진=부산시] 2022.03.10 |
먼저,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사업비 40억5600만원을 투입해 900여 동의 건축물을 정비할 계획이다.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은 슬레이트 지붕·벽체를 사용한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지붕을 개량하면, 철거·개량 비용의 일부 또는 전액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주택의 경우 우선지원가구와 일반가구로 나눠 지원하며, 우선지원가구에는 철거비용 최대 전액 또는 지붕 개량비용 최대 1000만원을, 일반가구에는 철거비용 최대 700만원 또는 지붕 개량비용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우선지원가구는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해당된다.
관광지와 주거밀집지역이 밀집한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 내 슬레이트 건축물 전체(28동)를 오는 3월부터 일제 정비한다.
슬레이트 건축물 실태조사를 추진해 정확한 현황을 관리함으로써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한다. 정비제도 활성화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각종 규제 및 제도 개선에 노력한다.
박형준 시장은 "슬레이트에 일부 포함된 석면은 현재는 사용이 금지된 유해물질인 만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슬레이트 건축물의 조속한 처리가 시급하다"며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면모를 선보이기 위해 우리시는 슬레이트 건축물 정비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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