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돈봉투 CCTV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당시 돈봉투를 준 당사자인 카페주인이 "정 의원이 (돈 봉투를) 바로 돌려줬다"고 밝혔다.
인터넷 매체 아이뉴스24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해당 카페주인 오모 씨는 "(정 의원에게) 돈이 든 봉투를 전달하려고 한 것은 맞다"면서도 "바로 돌려줬다"고 말했다.
또 오씨는 "(정 의원) 후원회에 입금한 것이 사실"이라며 "보좌관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 면접 심사 하루 전인 14일 저녁에 지난 2022년 10월 충북 청주의 한 카페에서 오씨가 정 의원에게 돈이 든 봉투를 건네는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이 일부 언론에 공개됐다.
이에 정 의원 측은 곧바로 "봉투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며 "공식 후원금으로 받아 회계처리했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의 해명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 부의장이 돈봉투 받는 장면을 저도 영상으로 보았다"며 "(정 부의장은 해명으로) 나중에 돌려줬다는 것 아니냐. 그 자리에서 돌려주지, 뭐 하려고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가 나중에 돌려주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국회에서 제명해야 될 사안 아닌가"라며 "엄정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정 의원 측은 이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정 의원은 4월 10일 22대 총선에서 충북 청주상당구에 출마, 6선 도전에 나선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정 의원과 윤갑근 전 검사장의 경선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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