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총선 D-50…서초동에 부는 '여의도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증인이나 피고인이 출마한다고 해서 기일을 고려해줄 수는 없을 것 같고 이 재판에 관심이 많으셔서 원칙대로 진행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는 이 대표의 변호인이 내달 재판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 같은 원칙을 내세웠다.

이성화 사회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철 법원은 종종 기일 운영과 관련해 당사자의 '특별 주문'을 받는다.

특히 이 대표 사건의 핵심 증인이자 불리한 진술을 해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다.

변호인은 출마와 관련해 피고인인 이 대표뿐만 아니라 증인인 유 전 본부장도 불출석할 수 있다며 재판 진행에 고려해달라고 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의 개인 사정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여러 차례 법정에서 서로를 공격하던 이 대표와 유 전 본부장이 선거를 앞두고 다시 법정에서 마주하게 되더라도 재판부 입장에선 두 사람이 '피고인'과 '증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상황은 다르지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마찬가지다.

정 의원 측 변호인은 지난달 25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총선 전 선고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심에서 선고받은 형이 국민들의 심판을 받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이유다. 5선인 정 의원은 단수 공천으로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군 후보로 출마한다.

그렇다고 정 의원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바로 재판 종결을 원한다는 입장도 아니다. 정 의원은 1심에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그는 명예훼손의 고의나 비방의 목적이 없었고 형량이 과하다며 항소심에서 결론을 뒤집기 위한 증인신문도 요청했다.

재판부는 총선 전까지 선고를 희망한다면 그에 맞춰 변론 준비를 해 달라고 했지만 다음 기일은 총선을 약 한 달 앞둔 내달 12일이다. 증인신문과 결심 절차, 선고까지 이뤄지기엔 다소 빠듯한 기간으로 보인다.

서초동에 부는 '여의도 바람'은 법원뿐이 아니다. 선거를 앞두고 검찰은 현직 검사들의 잇따른 총선 출마로 '정치적 중립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최근 사표를 내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고향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상민 대전고검 검사에게 정직 3개월, 현역 의원을 만나 총선 출마를 상의한 박대범 광주고검 검사에 감봉 3개월 처분했다.

또 '한동훈 녹취록 오보 사건'으로 기소돼 품위 손상을 이유로 해임된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사표를 내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수사외압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조직을 비판하는 발언으로 중징계가 청구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공직자가 여의도로 직행하는 일은 22대 국회만의 일은 아니다.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비난에도 출마를 막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표권을 행사하는 국민 입장에서는 국민의 대표자로 나온다는 이들의 행동이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

재판에 출석하는 정치인들도 국민과 다른 특혜를 요구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할 때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