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예고함에 따라 김두겸 울산시장 명의로 의료현장을 수호해 줄 것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지역 의료계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의사단체에 의료현장 수호 협조 서한문을 전달했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19.12.19 |
이번 서한문은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한 의사단체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우려해 지역 의사단체 및 전공의의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시장은 서한문에서 "중앙정부의 이번 정책은 현재 대두되고 있는 지역 및 필수의료 위기 극복은 물론 의사의 수고와 헌신에 합당한 대우 및 존중받고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양질의 진료환경을 만드는 의료체계 혁신 과제이지만, 의료계에서 봤을 때 여러 가지로 불만족스럽고 우려가 존재한다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8년간 묵혀 놓았던 과제가 출발선상에 올라온 만큼 정부와 의료계, 국민 모두가 만족하는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소통을 통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슬기롭고 강인하게 극복할 수 있었던 의사단체의 빛나는 노력에 감사하고 있다"며 "내 가족들이 아플 때 믿고 달려갈 수 있도록 지금처럼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지난 7일 보건의료 위기경보 경계 단계 발령 이후 비상진료대책본부와 각 구·군 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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