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주유소 휘발유값 다시 1600원대..."당분간 더 오른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19일 14:02

최종수정 : 2024년02월19일 14:02

국제유가 상승 국면에 국내 기름값도 3주째 상승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에 리터당 200원 정도 하락 효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서울시내 주유소의 경유와 휘발유 등 기름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휘발유 기준 리터당 1600원을 넘는 주유소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추석 이후 1500원대에서 오르락 내리락했던 기름값이 올해 설 연휴 직후부터 본격 올라 1700원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정부도 이같은 기름값 상승 조짐에 당초 이달 29일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4월 30일까지 2개월 추가 연장키로 했다. 유류세 추가 연장이 없었다면 기름값이 1800원이 넘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9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 주(11∼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L당 13.2원 오른 1609.5원을 기록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9.8원 상승한 1695.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2.6원 오른 1578.1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1.7원 오른 L당 1512.7원을 기록했다.

주유소 기름값은 지난해 10월 2주 차 이후 16주 연속 하락하다 올해 1월 5주 차를 기점으로 반등했다.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1600원 선으로 올라온 것은 8주, 경유 평균 판매가가 1500원 선을 재돌파한 것은 6주 만이다.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뉴스핌 DB]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오름세는 중동,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세 영향이 원인으로 꼽힌다.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지난해 1분기 배럴당 80.3달러에서 2분기 77.6달러 →3분기 86.6달러 →4분기 83.7달러 →지난해 12월 77.3달러 →지난달 78.8달러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장기간 상승하면 국내 기름값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

정부는 이같은 기름값 본격 상승에 대비해 지난 16일 국가유가 변동에 따른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을 감안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4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25%, 경유와 LPG부탄은 37% 인하된 세율이 유지된다. 인하 전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L당 205원, 경유는 212원, LPG부탄은 73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가 없었다면 평균 200원 정도 기름값에 반영돼 1800원 넘는 주유소가 많았을 것"이라며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 국면이어서 2~3주뒤 시차를 고려하면 당분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