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판매 전년비 4.8% 증가, 상용차는 1.1% 감소
전기차 전년비 1.1% ↓, 하이브리드차 42.5% ↑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 2023년 자동차 내수 판매는 내연기관차가 감소되고 하이브리드차 증가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기차 성장세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15일 발표한 '2023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승용차 판매는 반도체 수급 차질로 발생한 이연 수요 해소, SUV 판매량 역대 최대치 기록 등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한 174만9000대를 기록했으며, 취득 금액은 6.6% 상승한 약 78조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 2023년 자동차 내수 판매는 내연기관차가 감소되고 하이브리드차 증가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기차 성장세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제공=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2024.02.15 dedanhi@newspim.com |
세단 등 일반형은 SUV 선호 심화 등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나 SUV 등 다목적형은 국산 볼륨모델 및 전기차 신차 등 선택폭 확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비 10.8% 증가한 82만4000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소비 여건 위축과 차량 화재 등 안전성의 문제로 성장이 정체돼 16만2000대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며, 수소전기차는 54.4% 감소한 4707대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차(FHEV, PHEV, MHEV)는 국산 인기모델 대부분에서 선택이 가능해지며 전년 대비 42.5% 증가한 39만1000대가 판매돼 시장 점유율도 전년도 16.3%에서 22.3%로 성장했다.
반면, 내연기관차(휘발유, 경유, LPG)는 휘발유차 이외에는 모두 감소폭이 확대되며 신차 시장에서의 비중이 67.7%로 하락했다.
특히 경유차는 국산 세단모델 단종 등으로 대형 SUV에서만 수요가 유지돼 승용차 시장에서의 판매 비중이 7%까지 하락했으며, LPG차는 모든 차종에서 판매가 감소해 전년대비 21.9% 감소했다.
한편, 수입차 판매는 소비 심리 위축, 국산 고급모델 인기,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한 29만6000대를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일본계 브랜드 판매가 4년 만에 전년 대비 35.5% 증가했으나 독일계와 미국계 브랜드는 전년 대비 6.4%, 17.0% 감소했다. 주요 원산지 별로는 일본산 57.6%, 중국산이 107.3% 증가했다 .
특히 중국산 수입차는 전기상용차 및 유럽과 미국 브랜드의 전기 승용차 모델 등이 확대되며 전년에 이어 2배(107.3%)이상 증가한 2만6000대가 판매, 수입국 중 독일, 미국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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