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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기업 밸류업 지원 최우선...전담조직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15일 14:00

최종수정 : 2024년02월15일 14:00

15일 부산 본사에서 취임식...3년 임기 시작
불법 공매도 등 대응...시장감시 조직·인력 대폭 확충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은보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전담 조직을 만들겠다고 15일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부산 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업은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공정한 수익 기회를 얻으며, 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는 자본시장을 구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2월14일까지 3년이다.

특히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정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성공을 위해서는 거래소가 중심을 잡고 뚝심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거래소에 전담조직을 상설화하고 중장기적인 기업문화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은보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15일 부산 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중이다. [사진=한국거래소] 2024.02.15 yunyun@newspim.com

아울러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각 시장별 정체성을 확립해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종증권시장, 기업성장집합기구(BDC) 등 효율적 자금 중개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도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 기반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장심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공개(IPO) 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했다.

공매도 제도와 관련해서는 공매도 전산화 지원, 불법 공매도 감시 강화 등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으며 지능화된 신종 불공정거래 등장에 대응해 시장감시 조직 및 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의 새로운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데이터·인덱스 사업 조직을 개편해 현재 수수료 중심인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전통적 상품 외에도 상장지수상품(ETP)·채권·외환·상품(FICC) 파생상품 개발 확대, 탄소배출권 시장 육성 등을 통한 연구개발(R&D) 역량을 제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부산 본사 20주년을 맞아 '부산 3.0 시대' 개막을 위해 부산의 '금융중심지' 기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조직 내부를 향해서는 업계 및 투자자 등 시장참여자와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주문하는 동시에 '수평적 조직문화' 확대 및 '협력적 노사관계'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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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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