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레미콘 공장 강제 철거 집행을 유예하고 운송기사들의 생존권을 적극 보장하라"
한국노총 레미콘 운송노조 수도권남부본부 경기남부지부 노조원들이 15일 평택도시공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선일레미콘㈜ 강제 철거 집행을 유예해 줄 것"을 촉구했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15일 평택도시공사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는 한국노총 레미콘 운송노조 조합원들. 2024.02.15 krg0404@newspim.com |
집회에는 레미콘 운송노조 수원, 안양, 평택, 부천 등에서 활동하는 조합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선일레미콘 사무실에서 법원 집행관, 도시공사, 레미콘 공장 관계자 등이 모여 협의한 결과를 15일까지 제출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이 조건들은 선일레미콘이 이행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이럴 경우 선일레미콘 공장 강제 철거는 이달안으로 진행하게 돼 평생을 레미콘 운송기사로 근무한 우리들은 터전을 빼앗기게 된다"며 "대안도 없이 강제로 철거한다면 운송기사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레미콘 운송기사들은 더 이상 나아갈 때도 없고 궁지에 몰린 상태"라며 "도시공사는 경기도에 신청한 '행정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철거를 유예해 달라"고 호소했다.
선일콘크리트는 지난 2005년 평택시가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한 '평택종합물류단지 조성사업'에 공장부지 절반 이상이 수용된 뒤 2019년에는 브레인시티 사업 추진으로 공장부지와 시설 전체가 수용돼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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