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제천시-유족대표, 15일 체천시청서 협약 체결
[제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순간의 화마로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복합건물 화재사고의 유가족 지원을 위한 공식적인 움직임이 6년만에 첫 발을 내딛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5일 제천을 찾아 제천 복합건물 화재사고 유족 지원을 위한 충북도와 제천시, 유족대표 간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제천 화재참사 유족 지원 협약식.[왼쪽부터 김영환 충북지사, 류건덕 유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 김창규 제천시장. [사진 = 충북도] 2024.02.15 baek3413@newspim.com |
이는 지난달 12일 2024년 11개 시‧군 민생현장 방문지로 제천을 찾아 가장 첫 일정으로 제천화재사고 유족을 면담한 이후 한 달만의 결실이다.
당시 유족들은 국회에서 채택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피해자 지원을 위한 결의''에 따라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에 더 나아가 예상 밖의 '1대 1 소통 창구'를 역제안하면서 신속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함에 따른 것이다.
이후 충북도는 정선용 행정부지사가, 유족측에서는 류건덕 유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가 복수의 비공식 면담을 거쳐 지원방안을 논의했고 사고수습의 마무리를 위해 한 달 만에 긍정적인 결론을 도출했다.
충북도와 유가족 간 흉금을 터놓은 대화에 사고수습의 공동 당사자인 제천시도 화답해 유족 지원을 위한 대책 수립과 이행을 위한 상호 노력으로 전격적인 협약서 체결에 이르게 됐다.
3자 간 협약 체결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대책, 방안, 절차, 시기 등은 향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지난 2017년 12월21일 오후 제천시 하소동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불이나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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