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과 파라마운트 글로벌, HP 지분을 줄이고 셰브론 주식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각) 공개된 공시자료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4분기 중 애플 주식 1000만주를 팔았다.이로써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지분은 1743억달러 정도로 포트폴리오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 기간 버크셔는 파라마운트 글로벌 지분의 3분의 1을 정리해 현재 보유 지분은 6330만주로 줄었다.
HP 매각도 지속해 4분기 중 보유 지분은 8000만주 줄어든 2280만주 정도가 됐다.
반면 버크셔는 정유회사 셰브론 주식은 1600만주 추가로 매입해 보유 지분은 1억2600만주, 약 190억달러 정도로 늘었다. 앞서 3분기에 1300만주 정도 매도했다가 다시 매입에 나선 것으로,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5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버크셔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일부 신규 매입 주식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요청했다.
CNBC는 버크셔가 지난 3분기 공시자료에서 은행, 보험 및 금융 관련 주식을 12억달러어치 매입했음을 시사했던 만큼 이번에도 비공개를 요청한 매수 주식이 은행주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작년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상위 10개 종목 [사진=SEC공시자료/인사이더스코어] 2024.02.15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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