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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킬러들의 쇼핑몰' 서현우 "간극 조절 어렵지만 재미있는 작업"

기사입력 : 2024년02월14일 15:42

최종수정 : 2024년02월14일 15:4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용병으로서 무참히 살인을 저지르면서도 위트가 공존해요. 간극 조절은 늘 어렵지만 배우로서는 정말 재미있는 작업이죠."

2010년 뮤지컬로 데뷔한 배우 서현우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을 통해 첫 빌런에 도전했다. 삼촌 정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이번 작품에서 서현우는 최고의 실력을 가진 스나이퍼 성조 역을 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서현우 [사진=월드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4.02.14 alice09@newspim.com

"작품이 2부씩 나눠서 공개가 됐는데, 나올 때마다 보고 8회를 한 번에 정주행하기도 했어요. 저도 이렇게 직접적인 빌런 연기가 처음이라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가슴 졸이며 봤죠(웃음). 이성조라는 캐릭터가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봤는데 전체적인 리듬이나 템포가 좋아서 재미있게 봤어요."

작품은 용병 활동을 하던 정진만과 킬러 조직 바빌론,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킬러들의 이야기이다. 킬러들이 사용하는 무기를 판매하는 정진만이 자신의 쇼핑몰을 조카 지안에게 넘기면서 벌어지는 내용이 주된 골자이다. 여기서 이성조는 정진만과 같은 바빌론에 있었던 킬러로, 명사수이기도 하다.

"성조가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데 제가 경상도 출신이에요(웃음). 감독님이 전라도 사투리가 벅차면 경상도 사투리를 써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모험, 도전을 좋아해서 시도해봤죠. 성조가 스나이퍼라서 초반에 촬영하는데 외롭더라고요. 하하. 지안이 집을 공격할 때, 지안이 집 상황은 촬영이 들어가기 전이라서 상상으로 해낸 부분도 많았고요. 총구를 겨누고 있는 모습이 타이트하게 촬영됐기 때문에 눈동자 하나로 표현해야 하는 지점이 있었어요. 어려웠지만 정교하게 해내려고 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서현우 [사진=월드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4.02.14 alice09@newspim.com

액션 영화에서 나오는 스나이퍼들은 짧은 머리 스타일에 걸리적거리는 치장이 없다. 하지만 이성조는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고 아랫니에는 번쩍이는 금니가 있다. 장발에 코트를 걸친 스타일링은 영화에서 볼법한 스나이퍼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무게감이 생겼다.

"장발도, 금니도 대본에 있었는데 그걸 시도할지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사실 금니를 한 캐릭터는 다른 영화에서도 나온 적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 기시감을 어떻게 줄일까, 이 설정이 괜찮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들더라고요. 금니 제작을 할 때 아랫니로 변경을 했는데 야만적인 느낌이 들어서 괜찮을 것 같았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죠. 기존 치아에 모형을 덮은 거라 발음이 또렷해지지 않더라고요. 발음과 전체적인 이미지, 둘 중에 고민을 하며 전체 리딩을 했는데 발음이 새는 것 같으면서도 묘한 질감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착용하게 됐죠. 총 역시 저만의 장식이나 무늬, 스티커를 넣으려고 했는데 총기 전문가에게 조언을 들으니까 총에 빛 반사가 되거나, 멀리서 보일 수 있는 특징을 주지 않는 게 더 프로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하. 프로처럼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초반에 이성조는 킬러 조직 바빌론에서 활동하며 같은 팀원을 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역시 한 순간에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킬러가 된다. 서현우는 이성조의 전사에 대해 "본인의 생존이 가장 중요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서현우 [사진=월드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4.02.14 alice09@newspim.com

"대사에 나온 것처럼 성조는 고아 출신에, 용병으로 활동하며 바빌론 팀원을 식구처럼 생각하고 살았죠. 성조를 연기하면서 그가 이 일에 왜 이렇게 진심이고, 이 팀을 유지시키고 싶어 하는지가 중요한 문제가 되더라고요. 오랜 시간 군 생활을 거치고 용병으로 활동하면서 성조는 살인을 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게 본인의 생존이었던 것 같아요.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베일(조한선)에게 붙든, 정진만에게 붙든 상관이 없었던 거죠. 다만 정진만은 임무 수행에 충실하다면 베일은 팀원이 죽지 않게 만들어요. 그래서 베일에게 한 표를 던진 거죠. 아무렇지 않게 팀원을 죽일 때도 마음속으로 미안함이 없을 순 없겠지만 그에게는 좋은 선택을 한 거였고요. 나 역시 살아야 하고, 베일은 나를 언제든 죽일 수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와 한 몸인 듯, 아닌 듯 움직인 거죠."

용병으로 활약하며 다른 킬러들에게도 최고의 명사수로 인정받는 인물이 바로 성조이다. 하지만 성조는 무기 판매가 이뤄지는 쇼핑몰을 상속받은 지안과 혈투를 벌이고, 실력에 비해 허무하게 죽고 만다.

"본인은 스스로 지옥에 갈 거라고 이야기를 해 와요. 지안이와 대립할 때 독백 아닌 독백을 할 때, 성조의 진심이 나왔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지안을 도발하죠. 그러다 불에 타고 스프링클러가 터지는데, 지안에게 화를 표출하며 달려갈 때의 한 마디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너 그래갔고 지옥가겄냐?'라는 애드리브가 나왔죠. 그러면서 성조는 지옥으로 가고, 지안은 살인을 시작해요. 지안이 살인을 시작하게 만드는 시발점을 제가 만든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허무하거나 아쉽진 않았어요. 성조는 살인을 저지르면서도 유머러스한 순간도 많았어요. 작품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데 어느 한쪽에 무게가 쏠리면 안 되기 때문에 간극을 맞추는 게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배우로서는 정말 재미있는 작업이었어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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