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규 5조1762억원 공사 중 지역업체 2조9115억원 수주 지원
상반기중 70%(3조6233억원 규모) 발주 계획...지역제한 상향 검토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14일 금리인상에다 PF부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4개 분야, 21개 세부 과제로 이루어진 종합계획 추진을 통해 올해 5조1762억원의 신규 건설공사 발주 규모(공공분야) 중 지역업체가 2조9115억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사진=전북도] 2024.02.14 gojongwin@newspim.com |
특히 침체된 지역 건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로, 하천 등 올해 예정된 공공 발주 공사를 상반기 내 70%이상을 발주할 계획이다.
올해 건설공사 공공 발주 예상 규모를 5조1762억원을 볼 때 70%는 3조6233억원 규모다.
지역업체 수주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과 지역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5000억원 이상 대형공사에 대한 다자간(전북자치도, 발주처, 시공사,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업무협약, 새만금 지역기업 우대기준의 건설사업관리 용역 분야 확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입주심사 규정 개정, 지역 우수업체 홍보활동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타 시도와 연대해 특별자치시도만을 위한 계약분야 지역업체 우대 규정 마련을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현행 지방자치단체 지역제한 경쟁입찰 금액 기준을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올리는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ㄹ서 소규모 공사시 도 자체 설계기준 활용, 품질관리자 배치 겸직 허용 등 지역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책도 추진한다.
민간 공사 분야에서도 조례 개정, 현장 행정 강화 등을 통해 지역 건설업체의 사업 참여를 늘려 나간다.
최근 도내 기업 투자 유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광역 지자체 최초로 투자기업 공장 신축 시 지역업체 이용 실적에 따라 기업 투자 보조금의 최대 5%를 추가 지급해 지역업체 사업 참여를 유도한다.
이는 공장 신축 공사 지역업체 수주율 70% 달성(현재 약 57.5%)시 2600억원의 수주 확대 효과가 있다.
또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사업 등 500세대 이상 7개 현장(7217세대)에 대해 분양 전부터 현장과 본사를 방문해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지역자재 우선 사용 등을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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