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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25일 전 '정책·공천' 조율 목표…현역 의원 확보도 촉각

기사입력 : 2024년02월13일 17:33

최종수정 : 2024년02월13일 17:33

오는 25일 통합창당식 개최 예정
현역 5명 확보 시 5% '국고보조금'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흡수합당을 선언한 제3지대 '개혁신당'이 13일 최고위원회의로 본격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오는 25일 통합창당식을 열기 전 정책과 공천 문제 등을 놓고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 정강정책과 관련해 "(내부에서) 어느정도는 타협점을 찾겠지만,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동의한 상태이기에 최종 도출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에 합류한 기존 3지대 세력이 이 대표가 발표한 정책에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오른쪽)·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02.13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앞서 '노인 무임승차 제도 폐지' 및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의무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3지대가 통합하기 전 해당 정책 등을 놓고 합의를 이룰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개혁신당은 해당 정책들을 놓고 의견 조율을 하고 있다.

개혁신당 한 관계자는 "기존 개혁신당이 제시한 정책을 기본으로 해서 거기에 다 동의할 건지, 하나는 바꿀 건지 이런식의 조율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번 주 안에 어느정도 최종본이 다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신당 관계자 역시 "서로가 갖고 있는 정책적 방향과 고민에 대해서 존중하고 함께 논의한다는 원칙을 정리한 단계"라며 "그 원칙을 바탕으로 내부에서 논의해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심사관리위원회 구성 등 공천 일정과 관련해서도 내부 논의 중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있는 후보를 다 낼지 말지가 더 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공천 얘기를 서둘러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거대 양당도 탈당 방지 차원에서 개혁신당의 공천 일정에 눈치보는 분위기다.

이에 이 대표는 "양당이 공천을 늦추는 건 후보가 확정되는 시기를 늦추는 것이고, 그럼 후보들이 정책 선거를 펼칠 시간이 줄게 된다"며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을 제한 한다는데 조금이라도 문제 의식과 심각성을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은 당장 오는 15일 국고보조금(경상보조금)을 지급 받는 현실적인 문제도 놓였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보조금 지급 당시 현역 의원 5명을 보유하거나 직전 국회의원 선거에서 2% 이상 지지율을 득표한 경우 5%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5석 이하일 경우에는 각 호에 조건에 따라 2% 지급받을 수 있다. 보조금의 지급 차이가 커서 개혁신당은 15일까지 5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정숙 무소속 의원에게 영입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국고보조금 지급 하루 전날인 오는 14일까지는 이들의 영입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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