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벌써 2개 작품 공개예정…"다양한 장르와 협업 늘려갈 것"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 전문기업 스튜디오미르가 13일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63.0억원으로 직전 분기인 3분기 대비 1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고 공시했다. 스튜디오미르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32.4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집계됐다.
애니메이션 업계 특성상 직전 분기 대비 성장세에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는 만큼,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4분기부터 본격 회복세로 돌아선 실적 성장 기조 속에서 올해 역시 연초부터 벌써 2개 작품의 공개가 예정돼 있는 등 활발한 사업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향후 다양한 장르와 협업을 늘려가며 작품 활동을 지속 확대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스튜디오미르 관계자는 "최근까지 수익모델 다각화와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한 제작능력(CAPA) 재배치 작업이 이어져오는 과정에서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소폭의 실적 감소세가 나타나긴 했지만, 풍부한 현금보유율에 기반한 재무 건전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는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위해 제작능력(CAPA) 확장에 우선 순위를 두었다면, 올해는 안정적인 실적을 넘어 기존 실적의 퀀텀 점프를 위해 자체 IP 확보에 집중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튜디오미르 로고. [사진=스튜디오미르] |
국내 영어덜트 애니메이션 제작기업 중 유일한 상장 기업 스튜디오미르는 국내에선 애니메이션 제작사 최초로 '넷플릭스'와 애니메이션 분야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다. 스튜디오미르의 최근 4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10.9%에 이른다.
스튜디오미르는 작년 하반기 넷플릭스를 통해 캡콤의 게임 원작 기반의 애니메이션 '데빌 메이 크라이(Devil May Cry)'와 지난 2021년 '더 위쳐: 늑대의 악몽'에 이은 '더 위쳐: 세이렌의 바다'(The Witcher: Sirens of the Deep)' 등의 신작 애니메이션 작품 티저를 공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 측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IP확보를 통해 적극적인 신규 사업 추진으로 외형 성장에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북미향 100%의 레퍼런스와 총괄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웹툰, 게임사 등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비즈니스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