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축제 개최 지역은 비개최 지역에 비해 입장객 평균 19.5% 증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예경과 '지역공연축제가...미치는 영향' 공동발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역공연축제가 지역관광객 유치 및 관광업종 카드 소비지출을 증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계량적으로 검증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역공연축제가 관광객 유치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공연축제 개최 지역은 비개최 지역에 비해 입장객 수가 평균 19.5% 증가했고, 관광 관련 업종 소비지출은 평균 6.5%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3일 밝혔다.
[자료= '지역공연축제가 관광객 유치에 미치는 영향'] |
특히, 관광 관련 업종 중 숙박업 소비지출 증가율이 8.1%로 가장 높게 나타나, 지역공연축제가 지역 체류일 수를 증가시키고 숙박업 지출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공연축제가 관광 관련 업종 중 레져스포츠 업종 소비지출도 4.7% 증가시켜, 지역 내 관광 관련 서비스 수요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며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22~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 관광축제는 문화관광축제 32개, 예비 문화관광축제 33개, 종료된 문화관광축제는 21개였다.
지역별로는 울산(78.6%), 부산(39.9%), 전북(36.8%), 대전(29.7%), 경기(25.1%), 강원(23.8%) 지역 순으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증가 효과가 컸으며, 관광업종 신용카드 소비지출은 수도권 및 광역시와 타 지역에 비해 관광업 기반이 잘 조성된 강원, 제주지역의 효과가 높았다.
장르별로 보면 대중음악(25.7%), 서양음악(15.2%), 무용(20.7%), 서커스 및 마술(복합)(16.8%)은 지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수를 증가시켰다. 축제공연 개최가 관광 관련 업종 신용카드 소비지출에 미친 영향은 뮤지컬(5.7%), 대중음악(5.9%), 무용(4.3%), 서양음악(4.2%), 연극(3.3%) 장르 순이다.
연구원 데이터분석팀 권태일 팀장은 "공연축제 유형의 지역축제가 활성화되고있는 시기에 계량적 모형을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분석하고 지역공연축제의 성과를 측정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김세원 원장은 "우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연구원은 시의성 있는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효과 분석 연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