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전문경영인 가고 오너4세 부상...GS리테일의 오촌경영

기사입력 : 2024년02월12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2월12일 08:00

허연수 부회장 단독 대표체제로 복귀
오촌지간 허서홍 부사장 최고 임원으로 합류
오촌 허치홍도 전무 승진, 핵심 부서 MD 맡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전문경영인이 물러난 GS리테일이 허연수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돌아간다. 대신 GS그룹 4세 경영인들이 합세하며 오너경영 체제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사진=GS리테일]

지난해 말 인사에서 각자 대표를 맡고 있던 김호성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 가운데 겸임하고 있던 홈쇼핑BU장을 박솔잎 전무가 맡으며 후임 대표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은 지난 2021년 GS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허연수 부회장이 단독 대표로 회사를 꾸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인사에서 전문경영인이 물러난 대신 그룹 총수일가가 급부상했다. 핵심은 허서홍 부사장이다. GS리테일은 지난 인사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SU(서비스유닛)를 신설했는데 허서홍 ㈜GS의 미래사업팀장 부사장을 유닛장으로 이동시켰다.

경영전략SU는 경영지원본부와 전략부문, 신사업부문 등의 조직을 한데 모은 새 조직이다. 현재 GS리테일은 김호성 사장이 퇴임하며 사실상 부사장이 가장 높은 직급이다. 허 부사장은 플랫폼BU를 맡고 있는 오진석 부사장과 함께 최고 헤드급 임원이다.

허연수 부회장과 허 부사장은 오촌지간이다. 허 부회장의 첫째 삼촌인 고(故) 허정구 삼양통산 창업주의 손자가 허서홍 부사장이다. 허 부사장의 아버지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이다. 허서홍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대일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를 나왔다.

지난 2012년 GS에너지 LNG사업팀 부장으로 입사해 2016년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 상무, 2019년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2020년 GS미래사업팀장 전무, 2022년 GS미래사업팀장 부사장 등을 지냈다.

GS리테일의 주력 사업인 편의점, 슈퍼, 홈쇼핑은 온오프라인 거대 기업들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GS그룹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과 투자전략을 지휘해 온 허 부사장은 GS리테일에서도 신사업 발굴에 매진할 전망이다.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 [사진=GS]

GS리테일은 이와 함께 허치홍 MD부문장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켰다. 허치홍 전무도 허 부회장과 오촌지간이다. 허 부회장의 셋째 삼촌 고(故)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손자가 허 전무다. 허 전무의 아버지는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이다.

허 전무는 1983년생으로, 보스턴대학교를 나와 GS글로벌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GS리테일에 자리를 잡았다. 2022년 상무로 승진했고 2년여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허 전무는 GS리테일의 핵심사업인 편의점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았다. MD는 GS25에서 성공한 원소주와 버터맥주와 같이 경쟁이 치열한 편의점 시장에서 고객의 발길을 끌어들일 수 있는 핵심 전략이다.

허 부회장의 장남 원홍씨는 1991년생으로 아직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GS 지분 0.96%를 보유하며 경영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허 부사장과 허 전무의 ㈜GS 지분율은 각각 2.11%, 0.81%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