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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FC서울 입단 기자회견 "사업 아니다... 축구만 집중"

기사입력 : 2024년02월08일 17:18

최종수정 : 2024년02월08일 17:24

"서울의 절실함에 결정... 서울서 트로피 들고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리그 FC서울 선수가 된 제시 린가드(32)는 "축구와 비즈니스는 다른 영역이다. 내가 서울행을 결정한 것은 축구선수로서 그라운드를 다시 밟고 싶었기 때문이다"라며 "서울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승리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린가드는 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내 축구 인생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됐다.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한국과 서울의 축구팬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말했다.

[제시 린가드. [사진 = FC서울]

린가드는 K리그 역사상 이름값에선 단연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과거 소속팀들에서 연봉 150억원을 받았다. 지난 시즌 K리그 최고 연봉자는 대구FC 세징야로 15억5000만원. 지난해 서울의 선수단 총 연봉 지출액은 약 130억원이다. 한국 축구팬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여러 구단의 영입 제의와 연봉 대폭 삭감을 감수하고 한국으로 온 이유를 궁금해 했다.

린가드는 축구선수이자 사업가이다. 패션 브랜드 등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비즈니스를 위한 한국행이란 시각도 있지만 린가드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다. 지금은 오직 축구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다른 클럽들은 구두로만 협상을 진행했는데 FC서울은 문서를 마련하고 직접 맨체스터까지 찾아와 내 몸 상태를 체크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서울의 절실함에 마음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린가드는 2022~2023시즌 EPL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17경기에 출전했지만 지난해 방출돼 9개월가량 공백기를 가졌다. 몸상태에 대한 우려에 대해 린가드는 "개인 트레이너와 매일 2회 훈련을 해왔다. K리그 개막까지 충분히 몸을 만들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린가드는 "기성용이 스완지에서 뛰던 시절 몇 차례 대결한 적 있다. 서울에서 같이 뛰며 조합을 맞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면서 "기성용이 팀의 레전드인 만큼 그와 함께 하는 게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2011년 입단해 2021~2022시즌까지 리그 149경기 20골을 포함해 공식전 232경기에서 35골을 기록하고 잉글랜드 국가대표 경력도 지닌 공격형 미드필더다.

린가드는 지난 6일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7일 서울 입단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 기간 2년에 구단과 선수의 합의에 따라 1년 추가할 수 있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계약(FA) 신분이라 이번 영입에서 이적료는 없다. 9일 일본 가고시마 FC서울 전지훈련장으로 이동해 새 시즌 개막에 대비한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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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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