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S&P500 5000선 '눈앞'

기사입력 : 2024년02월08일 06:10

최종수정 : 2024년02월08일 06:10

S&P500, 다우 사상 최고
포드차 등 기업 실적 기대 이상
엔비디아, 모간스탠리 목표가 상향 속 신고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포드차 등 기업의 실적 호조는 이날 주요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띄웠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늦어지더라도 강력한 미국 경제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기술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증시 강세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6.00포인트(0.40%) 상승한 3만8677.3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83포인트(0.82%) 오른 4995.06에 마쳤다. 두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7.65포인트(0.95%) 상승한 1만5756.64로 집계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르면 5월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소화하면서 기업 실적으로 시선을 옮겼다. 현재까지 S&P500 편입 기업 절반 이상이 발표한 분기 실적 중 81.2%가 월가 전망을 웃돌았다.

웨드부시 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주식 트레이딩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 발표를 둘러싼 낙관론이 시장을 긍정적인 쪽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은 "시장은 계속해서 걱정의 벽을 오르고 있다"며 여기에는 연준에 대한 기대와 지정학적 갈등, 과매수 상황에 포함된다고 진단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양호한 실적 발표에 집중하고 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메시지에 적응하고 있다"며 "이것은 '고금리의 장기화'에서 '고금리의 덜 장기화'로 변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를 둘러싼 지역은행에 대한 우려는 지속했다. 다만 이날 NYCB는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하고 임대료 규제 상업용 부동산 매각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7.14% 상승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확인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후반에나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올해 2~3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업종별로는 S&P500지수 11개 섹터 중 0.08%, 0.06% 내린 필수 소비재와 부동산을 제외한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이중에서도 기술업은 1.43% 올랐으며, 재량 소비재도 1.13% 상승했다.

특징주를 보면 예상보다 약한 분기 매출을 발표한 스냅은 34% 넘게 급락했다.

모간스탠리의 목표 주가 상향 속에서 엔비디아는 7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감원설이 부각되면서 1.34% 올랐다. 전날 강력한 실적을 공개한 포드차도 5.97% 상승했다.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역시 긍정적인 실적에 7.05% 올랐고 로블록스도 같은 이유로 10.22%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양호한 10년물 입찰 속에서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0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4bp 오른 4.420%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6% 내린 104.0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8% 오른 1.0774달러, 달러/엔 환율은 0.16% 오른 148.18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완만히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55센트(0.8%) 오른 73.8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62센트(0.8%) 상승한 79.21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날과 비슷한 온스당 2051.70달러에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61% 내린 12.85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