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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요르단에 0-2 참패... 설날밤 우승 도전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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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한번도 패하지 않은 요르단에 무릎
잦은 패스 미스, 유효슈팅 0개... 주먹구구 축구
후반에 2골 내줘... 요르단 사상 첫 결승행 제물로
마지막 아시안컵 뛴 손흥민 "성원해준 국민께 죄송"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준비가 잘 된 요르단이 준비가 안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몇몇 스타플레이어의 기량과 태극전사의 투혼에 의존해 힘겹게 4강에 오른 '좀비축구'는 결국 패했다. 한국은 역대 전적 3승3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요르단에게 져 설날밤 64년 만의 우승 도전 기회를 놓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능력에 대한 거센 비난이 예상된다.

[알 라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7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패한 뒤 얼굴을 감싸안고 실망하고 있다. 2024.2.7 psoq1337@newspim.com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 꿇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87위 요르단에 져 4강에서 탈락했다. 요르단은 클린스만호를 제물 삼아 사상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 처음으로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정승현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김민재를 대신했다. 스리톱에는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이 나섰다. 중원은 이재성 박용우 황인범이 맡았다. 4백에는 울산에서 2년 연속 호흡을 맞춘 김영권-정승현이 중앙에 섰고 오른쪽엔 김태환, 왼쪽엔 설영우가 배치됐다. K리그 울산 수비라인이 가동됐다. 선수들에게 낯선 4-3-3 포메이션은 경기 내내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중원에선 잦은 패스 미스를 불렀고 유효슈팅 0개라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알 라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인범과 김영권이 7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패한 뒤 실망하고 있다. 2024.2.7 psoq1337@newspim.com
[알 라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7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이 끝나자 허리를 굽히고 힘들어 하고 있다. 2024.2.7 psoq1337@newspim.com

전반은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2~3골을 실점할 뻔 했다. 클린스만호는 중원에서 안정을 찾지 못하고 공을 자주 잃었다. 패스 정확도는 떨어졌고 템포도 느렸다. 반면 요르단 역습은 빠르고 위협적이었다.

전반 15분 황인범이 요르단의 에이스 알타마리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17분 알라와브데의 슈팅은 조현우가 가까스로 쳐냈다. 전반 23분 설영우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강인이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비껴갔다.

전반 25분 알나이마트의 왼발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27분에는 김영권의 패스 실수를 끊은 알타마리가 다시 한번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행히 허공을 갈랐다. 전반 29분 설영우가 황희찬과의 2대1 패스로 왼쪽 측면을 허물었다. 설영우가 알아랍과 충돌하며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VAR(비디오판독)의 온필드 리뷰 끝에 설영우의 파울로 바뀌었다.

[알 라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7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심판의 판정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2024.2.7 psoq1337@newspim.com
[알 라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현우가 7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얼굴로 공을 막아내고 있다. 2024.2.7 psoq1337@newspim.com

전반 32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전반 42분에는 알나이마트가 수비수 3명 헤치고 들어가 슈팅을 날렸으나 조현우의 얼굴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은 전반을 다행히 실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박용우의 백패스 미스가 선제골을 내주는 빌미가 됐다. 알 타마리의 패스를 받은 알 나이마르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1분 중원에서 다시 볼을 뺏겼다. 볼을 가로챈 알 타마리가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알 라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요르단 선수들이 7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과 4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2.7 psoq1337@newspim.com

한국은 정우영과 양현준, 조규성을 투입하며 총공세를 폈으나 요르단의 밀집수비를 뚫기엔 실력도 준비도 부족했다.

2015년 막내로 아시안컵에 참가해 결승에서 호주에 져 펑펑 울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마지막 아시안컵 경기였다. 손흥민은 경기후 마지막일지 모르는 이번 경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취재기자의 질문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밤 늦게 성원해준 국민께 너무 죄송하다"며 "더 좋은 축구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외신이 예상한 '한국의 감독 리스크' 우려는 현실이 됐다. 지휘력이 부족한 장수를 만난 훌륭한 병사들은 투지를 불사르며 싸웠지만 영광의 상처만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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