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이번 설 연휴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해외로 이동하는 여행객은 하루 평균 19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0년부터 가장 많은 여객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연휴 기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잡고 공항 이용자들의 안전한 항공기 이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2월 8일부터 2월 12일까지 총 97만7000명, 일평균 19만5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종도=뉴스핌]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모습 |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 여객(12만7537명) 대비 53.2% 증가한 수치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명절(설·추석) 연휴 실적 중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번 연휴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마지막날인 12일로 20만1953명의 여객이 예상된다.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첫날인 9일로 10만4028명이 출발할 예정이다. 도착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2일이다. 11만1942명이 도착할 것으로로 전망된다.
최근 겨울방학 및 휴가 등으로 항공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휴기간 중 2월 8일, 9일, 12일에는 일 여객이 각각 2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일 여객 20만명은 2019년 인천공항의 일평균 여객 19만4986명을 뛰어넘는 것으로 인천공항의 완전 정상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수치라는 게 인천공항측의 설명이다.
인천공항의 일 여객은 지난 2020년 1월 27일 20만 948명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급속히 감소해 20만명 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올해 1월 14일에 들어서야 20만2553명으로 만 4년 만에 일 여객 2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1월 21일(20만6372명)과 28일(20만6868명)에도 20만명이 넘는 여객실적을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기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해 여객 편의 제고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우선 출·입국장을 조기에 오픈해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보안검색 인력 약 120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여객터미널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자료=인천공항공사] |
또한 공사는 스마트·셀프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안내인력 약 270명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도입된 스마트패스를 이용하면 출국시 전용라인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패스는 사전 등록한 안면인식 정보를 통해 출국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다.
공항까지 연결되는 대중교통 확충에도 주력한다. 우선 11일과 12일 이틀간 새벽(1시경)까지 공항철도가 연장 운행한다. 이밖에 공사는 새벽시간 공항 직통열차 시범운영, 경기지역 심야 공항버스 운영 확대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확대하며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공항버스 무료탑승, 심야 공항버스 이용객 대상 기내식 쿠폰 제공 등 프로모션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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