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입주 단지 증가에 따라 총 71개소 운영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올해 재건축 입주 예정인 단지 등에 국공립어린이집 6개소를 확충해 총 71개소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재건축 활성화로 신규 입주 단지가 늘면서 구는 이에 걸맞은 공공보육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신규 500세대 이상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의무화에 따라 지난해 개포2동에 개포상록스타힐즈(1703세대)와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세대), 세곡동에 LH수서1단지(830세대)와 디아크리온(597세대) 등 각 단지 내에 4개소를 개원했다. 올해도 입주 시기에 맞춰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원해 공보육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6702세대가 입주 예정인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개포로 310, 舊개포주공1단지) 내 어린이집 4개소가 들어설 계획이다. 아울러 ▲7월 수서역세권 행복주택 A2블럭(자곡동 138-2) 내 1개소를 개소하고 ▲세곡동 강남데시앙파크(헌릉로 590길 63) 가정어린이집 1개소를 국공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큰솔어린이집에서 놀이활동을 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
특히 아파트 단지 밖의 학부모들도 단지 내 설립한 어린이집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공공성을 높였다. 개포자이프레지던스 단지 내 1368㎡(1~2층)의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큰솔어린이집'의 경우 지하주차장에 어린이집 전용 주차장을 확보해 외부에서 이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었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 경우 현장 방문을 통해 어린이집과 떨어져 있는 드롭존(Drop Zone)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조합과 협의해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지하 주차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 구축을 위한 환경개선과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 노후화된 어린이집 41개소(구립 21개소, 민간‧가정 20개소)를 대상으로 안전 확보를 위한 환경 개선 공사 비용을 지원한다. 누수, 보일러 고장, 시설 파손 등 긴급 개보수가 필요한 어린이집 공사비는 전액 지원한다. 어린이집 80개소와 어린이놀이시설 67개를 대상으로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18개소를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를 진행한다.
연면적 430㎡ 이상 어린이집에는 실내 공기질 유지를 위해 IOT기반 환경센서를 설치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공기질을 관리한다. 해당 시설 59개소 중 지난해 26개소에 IOT 환경센서를 구축하고 올해 남은 33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한 국공립어린이집에 창호, 단열 공사 등 에너지 성능개선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해 보육 환경의 질을 높인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는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한 만큼 아이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려나가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도시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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