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산불관제 CCTV 대비 50% 투자비 절감 효과
개발도상국 대상 기술이전 추진…수출 활로 개척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전력공사는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시하고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조기대응시스템은 삼림청 등 유관기관과의 데이터 연계를 통해 산불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와 송전선로 소손에 따른 대규모 정전 가능성 등을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송전철탑과 기지국 등에 산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시하고, 취득된 영상 빅데이터의 AI 분석을 통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한다.
조기대응시스템 종합 현황 [자료=한국전력공사] 2024.02.05 rang@newspim.com |
앞서 한전은 해당 시스템으로 지난해 11월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개최된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급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전에 따르면 조기대응시스템은 한전의 인프라와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산불관제 CCTV 구축 대비 50% 이상의 투자비 절감 효과가 있다. 또 AI 기반의 지능형 산불 감시를 통해 약 99%의 탐지 정확도를 보인다.
한전은 겨울철과 봄철의 건조기 산불 발생 대응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조기대응시스템의 전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추후 시스템 성과 분석과 제품화를 통해 개발도상국 등 산불 취약국가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컨설팅 등을 시행하고, 지능형감시·데이터분석 분야의 수출 활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조기대응시스템에 관심 있는 기관은 한전 ICT(정보통신기술) 기획처 측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전은 "조기대응시스템의 전국 확대로 대국민 편익과 안전을 증진하고, ICT 기술 상용화를 통해 신기술 해외수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기대응시스템 현장 설치 내역 [사진=한국전력공사] 2024.02.05 rang@newspim.com |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