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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년사] 김동철 한전 사장 "하루 이자 90억...합리적 전기요금제도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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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
"재정건전화 계획 속도감 있게 이행"
"전력망 적기건설 위해 총력 기울여"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2일 "올해 한전이 감당할 연간 이자 비용이 약 3.3조원이고 하루로 따지면 90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요금조정은 꼭 필요하고 절실한 문제"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해를 맞아 저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100여 일을 차분히 되돌아봤다"면서 "취임 직후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회사에 24시간 머물며, 우리가 겪는 위기의 근본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이 난관을 타개할 수 있을지 숙고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 회사는 법정 사채발행한도를 초과할 뻔한 초유의 상황에서 사상 최초의 자회사 중간배당을 실시해 위기를 모면했다"면서 "이런 노력만으론 부족하다. 지금의 위기가 너무나도 큰 데 반해 그동안 우리는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변화와 혁신을 계속 미뤄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공기업의 틀을 벗어나 사업영역을 다각화한 KT와 포스코, 국영기업에서 벗어나 국민기업으로 탈바꿈해 최근 10년 동안 매출액을 7배나 성장시킨 이탈리아 에넬(Enel)처럼 우리도 이제는 완전히 달라져야 하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우리 모두 미래 준비에 소홀했던 과거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국내 전력생태계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갈 특단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우리 한전을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분명히 선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20일 오전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22대 사장으로서 경영방침을 밝혔다. [사진=한국전력공사] 2023.09.20 victory@newspim.com

이를 위해 김 사장은 "가장 먼저 재무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재무위기 극복의 시작은 지난해에 이어 재정건전화 계획과 추가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가는 것"이라면서 "자산매각, 사업조정, 비용절감, 수익확대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국민께 약속드린 재무개선 목표를 올해에도 반드시 달성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이어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은 원가를 반영하는 합리적 전기요금 제도의 정착"이라면서 "올해 한전이 감당할 연간 이자비용이 약 3.3조원이고 하루로 따지면 90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요금조정은 꼭 필요하고 절실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회사의 체질 혁신을 통해 경영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기존 관행과 틀을 과감히 벗어나 위기극복과 미래준비 등 핵심 기능 위주로 조직과 인력을 계속 재편해 나가겠다"면서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인사제도와 보상체계를 혁신해 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일도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가경쟁력의 핵심이자 한전 본연의 책무인 전력망 적기건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전력계통 혁신대책을 계기로, 전력망 건설 패러다임을 더욱 효율적으로 바꿔가고 주민수용성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사업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통해 전기요금 이외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지난 취임사에서 저는 한전이 에너지 신산업과 신기술의 생태계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세계가 인정한 원전 적기건설 능력을 자산으로 원전 수출 무대를 계속 넓혀가자고 강조했다"고 되새겼다.

이어 "이제부터는 실행이 중요하다. 회사는 발전부터 판매까지의 가치사슬별 중장기 로드맵을 세워 IT기반 에너지 신기술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금년에 바라카원전 4호기까지 모두 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해외 송변전, 배전, 신재생 분야에서도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자율과 책임경영에 기반한 국민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공기업이란 지위가 오히려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건 아닌지, '공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여기까지 내몰린 건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면서 "독점사업자라는 독점적 지위 때문에 역설적으로 모든 책임과 부담을 다 짊어지는 건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으로 우리 회사는 창의력과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전력그룹사 거버넌스를 재설계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공기업 체제의 새로운 대안인 '국민기업'으로 거듭나, 전력산업의 안정성과 공공성을 계속 지켜가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특히 한전 임직원들에게 남다른 각오와 혁신을 당부했다.

그는 "법과 제도를 핑계로 삼아, 기존의 틀 안에만 머물러서도 안 된다"면서 "에너지분야 최고의 경험과 역량을 가진 우리가, 논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를 끈질기게 설득해 나간다면, 불합리한 법과 제도를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가 중요한 이유는 도구를 바꿔야 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듯이, 새로운 의지와 각오로 철저히 무장해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을 다함께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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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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