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이하 센터)는 부산시경찰청과 함께 아동학대행위자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아이사랑 부모교육'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아이사랑 부모교육'은 경찰이 아동학대로 신고된 부모를 신고 초기 단계에 센터로 연계하면, 센터에서 재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2021년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이래 매년 운영해오고 있다.
시 경찰청이 아동학대로 신고된 부모를 '아이사랑 부모교육' 대상자로 의뢰하면, 센터는 아동·가족·심리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상담사를 해당 가정에 연계한다.
전문상담사는 대상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부모양육태도 사전·사후 검사 ▲아동학대 인식개선 ▲아동 발달 이해 ▲양육 기술 훈련 ▲스트레스, 분노 조절 관리 등 10회기 교육 매뉴얼에 따라 맞춤형 부모교육을 5주간 제공한다.
지난해의 경우 아이사랑 부모교육 참여자의 재학대 신고 비율은 3.3%로, 교육을 받지 않은 부모의 재신고율 11%에 비해 약 3배 낮게 조사 돼 아이사랑 부모교육이 아동학대의 재발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는 아동학대행위 부모 23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인식개선, 긍정적 자녀 양육 기술 등을 교육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장애아동, 다문화가정 등 양육환경의 다양성을 반영한 부모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상담사를 공개 모집해 위촉 과정을 고도화하고, 전문상담사 모니터링과 교육서비스 품질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교육 제공 인력의 전문성 관리․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
석정순 시 아동보호종합센터장은 "아이사랑 부모교육 사업은 경찰 신고단계부터 아동학대 행위 부모의 재학대 방지 교육이 선제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우리 센터는 앞으로도 아동학대 인식개선을 위한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