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풀세트 접전끝 OK금융그룹에 3-2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흥국생명이 '빅유닛의 딸' 윌로우의 맹폭을 앞세워 GS칼텍스를 완파했다.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OK금융그룹을 꺾었다.
흥국생명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6-24)으로 완승했다. 2승2패였던 올 시즌 두 팀간 상대전적도 흥국생명이 앞서나갔다.
흥국생명 윌로우가 2일 열린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대각선 고공 강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KOVO] |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2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20승6패 승점 56으로 선두 현대건설(20승 5패 승점 61)과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3위 GS칼텍스와 격차는 13점으로 벌렸다.
V리그 첫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17점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윌로우는 이날 팀내 최다인 19점에 공격성공률 45.95%를 기록했다. MLB 전설의 투수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는 191cm 큰 키에 왼손잡이라는 장점을 활용한 대각선 고공 강타가 위력적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레이나가 각각 15점으로 윌로우를 도왔다. 이주아가 6득점 2블로킹, 김수지가 4득점 2블로킹, 이원정이 4득점 3블로킹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역대 V리그 여자부 6번째 통산 4500득점까지 달성했다. GS칼텍스는 주포 실바가 2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의 지원이 부족했다.
현대캐피탈은 상록수실내체육관에서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금융그룹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30-28, 29-27, 26-28, 19-25, 15-13)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일 열린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금융그룹전에서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
2연승한 6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2를 보태 시즌 11승15패 승점 36점으로 3위 삼성화재(승점 40점)와 격차를 좁혀 봄배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7연승이 좌절된 OK금융그룹은 승점 1를 획득해 3위 삼성화재와 4위 한국전력과 승점 40으로 같으나 승수와 세트득실에 밀려 5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블로킹득점 2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31점으로 맹활약했다. 아흐메드 25점, 전광인 18점, 최민호 13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OK금융그룹 레오는 양 팀에서 가장 많은 42점을 올리며 이날의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