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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피부외용제 '효자 품목' 등극…작년 매출 107% 증가

기사입력 : 2024년02월02일 14:53

최종수정 : 2024년02월02일 15:48

지난해 매출 382억원…여드름 치료제 인기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동아제약의 피부외용제 '노스카나'와 '애크논 크림'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효자 품목'으로 등극했다. 향후 일반의악품(OTC) 매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2023년 매출은 6310억원, 영업이익은 796억원으로 각각 16.2%, 18.5% 증가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24.2%를 차지하는 일반의약품 중에서 피부외용제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382억원으로 전년 대비(184억원) 107.1% 증가했다. 앞서 발표된 3분기 매출은 283억원으로 같은 기간(125억원) 대비 126.8% 늘어난 바 있다.

애크논 크림(왼쪽)과 노스카나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의 대표적인 피부외용제는 2020년 출시한 여드름 치료제 '애크논 크림'이다. 여드름균의 지방분해효소 생성을 억제하는 이부프로펜피코놀 등으로 이뤄졌다. 2022년 판매 개수 100만개를 돌파했다.

여드름 흉터치료제 '노스카나 겔'은 2013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연매출 100억을 달성한 제품이다. 흉터를 재생시키는 헤파린 나트륨, 알란토인, 덱스판테놀 등 3중 복합 성분이 함유돼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신제품으로 비염증성 여드름 치료제 '애크린 겔'을 출시하며 애크논 제품 시리즈를 갖췄다. 증상에 맞게 체계적으로 여드름을 관리하도록 선택 폭을 넓힌 것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면서 마스크를 벗자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피부외용제 매출이 늘었다"며 "여드름 치료제는 주로 한 종류지만, 애크논 시리즈는 피부 증상에 맞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소비층도 매출에 기여했다. 여드름 고민을 하는 청소년부터 2030 세대까지 아우르며 입소문 마케팅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는 히드로퀴논(Hydroquinone) 성분의 '멜라토닝 크림'도 기미와 주근깨 개선에 관심 있는 소비층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중국인 관광객이 서울 일대 약국에 판매되는 멜라토닝 크림을 이른바 '사재기' 하면서 품절 대란이 일어난 바 있다.

하지만 동아제약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여전히 '박카스'다. 지난해에도 매출액 2569억원을 달성하며 사업부문 매출 1위(40.7%)를 유지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의 뒤를 이을 미래 성장 동력이 필요한 만큼 피부외용제 매출 상승에 힘입어 외형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고함량 비타민 오쏘몰과 구강청결제 검가드도 전년보다 매출이 증가했다"며 "박카스 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과 생활부문 등 전 부문 매출 비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올해도 동아제약의 피부외용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쏘몰의 성장세는 24년에 둔화되나, 베나치오와 노스카나 등의 품목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동아제약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최대 실적인 매출액(연결 재무제표 기준) 1조1319억원을 달성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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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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