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식사제공·위문비 지원
배 등 성수품 공급 늘려 가격안정
서울발 고속·시외버스 증차 운행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설 연휴기간 취약계층 식사를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가구에 위문비를 지급한다.
또 귀경객 집중에 대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 응급의료기관 49개, 응급실 운영병원 18개도 24시간 운영해 의료대응에 나선다.
3일 서울시의 '2024 설 종합대책'에 따르면 시는 우선 결식우려아동, 노숙인, 저소득 노인, 가족돌봄청년의 끼니를 지원한다. 결식우려아동에게는 단체급식소와 일반음식점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지역 내 급식소나 문을 연 음식점이 없으면 명절 전 부식(가공조리식품)을 전달한다. 가족돌봄청년에게는 연휴 기간 하루 2세트 밀키트를 지급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계속되는 대설 및 한파상황속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의 무료급식소를 찾은 노인들이영하 10도의 날씨에도 무료급식을 위해 줄을서서 대기하고 있다. 2024.01.24 yym58@newspim.com |
노숙인 시설에는 평시 1일 2식 제공하는 무료급식을 1일 3식으로 늘리고 저소득 노인에게는 무료급식과 함께 설 특식비(1식 4000원)와 도시락·밑반찬을 제공한다. 명절 전후로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고독사 위험가구와 독거노인·장애인·한부모가구 등 위기·고립가구의 외로움 해소를 위한 모니터링도 확대한다.
기초생활수급가구(생계·의료급여 대상자)에는 가구당 3만원씩 위문비를 지원한다. 올해 지원 대상은 23만4000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1만4000여가구를 확대했다. 시설 입소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1인당 1만원의 위문비를 지급한다. 구청과 동 주민센터는 기업·협회 등 민간 기부품으로 긴급 위기가정, 미혼모, 한부모가정 등에 물품을 지원하는 '희망마차'를 운영한다.
사과, 배, 양파, 조기, 명태 등 9개 주요 성수품은 최근 3년의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5% 수준으로 공급해 고물가 속 성수품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지난달 30∼31일 100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으로 발행한 데 이어 61개 전통시장에서는 제수용품 할인행사 온누리상품권 환급, 경품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설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귀경객들이 버스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2022.02.02 mironj19@newspim.com |
귀성·귀경객 교통편의를 위해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를 증차 운행하고 연휴 기간이 4일로 비교적 짧아 귀경객 집중이 예상되는 설 당일과 다음날(10∼11일)은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을 연장한다. 지하철은 10일과 11일 1∼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 마지막 열차가 다음 날 오전 2시에 종착역에 도착하도록 하고 시내버스는 10∼11일 기차역 인근 정류소 5곳과 터미널 인근 정류소 3곳에서 종점 방향 막차가 다음 날 오전 2시에 통과하도록 배차 시간을 조정한다.
성묘 지원 상황실은 9∼12일 운영한다. 시립승화원을 비롯한 시립 장사시설 14곳을 정상 운영하고 성묘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이메일로 신청하면 성묘지원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쓰레기 배출이 어려운 연휴기간 생활 쓰레기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연휴 이전(7∼8일) 민관 합동 일제 청소를 시행하고 사전에 쓰레기 배출일을 안내한다. 연휴 중에는 환경공무관과 순찰기동반이 쓰레기 투기우려지역을 순찰하고 13일부터는 청소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쌓인 쓰레기를 일제 수거한다.
연휴에도 응급의료기관 49개와 응급실 운영병원 18개는 24시간 운영한다. 특히 소아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경증·준응급) 8곳과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중증·응급) 3곳을 24시간 운영한다.
자치구별 쓰레기 배출일,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문화행사, 특별 교통대책 등의 추가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 '설 연휴 종합정보' 또는 다산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