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C와 통합, 한미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길"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그룹은 1일 OCI그룹과의 통합 결정 배경에 대해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한미의 확고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최근 사내 임원들과의 대화에서 두 아들이 통합에 반대하는 가처분 신청을 한 것에 대해 "가슴 아픈 일이지만 100년 기업 한미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결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 [사진=한미약품그룹] 2024.02.01 sykim@newspim.com |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그룹 사장과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은 지난달 17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간 통합을 반대하며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오는 7일 첫 심문을 앞두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OCI그룹과의 통합안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면서도, 창업주의 유산인 '한미의 DNA'를 지키며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단단히 서는 최선의 방안으로 판단된다"는 송 회장의 결단으로 급진전됐다고 했다.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손주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당부가 "한미그룹의 중심에 신약개발과 R&D가 단단히 서야 한다는 것"인 만큼 OCI그룹과의 통합안이 필요했다는 게 한미약품그룹 측 설명이다.
송 회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가족간의 이견이 다소 발생했지만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며, 통합을 반대하는 두 아들도 결국 거시적 안목으로 이번 통합의 대의를 이해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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