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다이룸 1억 패키지'사업 확장...1인당 1억 7000만원 상당 지원
[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전국 최고수준의 주거 지원책에 더해 신혼부부에게 100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청년 다이룸 1억 패키지'사업 확장으로 인구 위기 극복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하반기부터 '결혼 축하금 지원사업'을 도입해 혼인 첫해에 400만 원, 이듬해부터 3년간 매년 2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지급한다.
김성도 익산시 기획안전국장이 31일 '청년 다이룸 1억 패키지'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익산시]2024.01.31 gojongwin@newspim.com |
지원대상은 혼인신고일 기준 익산에 1년 이상 주소를 둔 부부다. 혼인당사자 2명 모두 익산시 거주 중이어야 하며 지급 기간 중 이혼하거나 타 시·군으로 이주하면 지급이 중단된다.
시는 또 젊은 세대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 최대규모의 주거 지원 혜택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 디딤돌, 보금자리론 등 정부 지원 주택자금 대출상품에 시 자체적으로 이자 3%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시는 주거 자금 목적으로 금융권 대출을 실행한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택자금 대출상품 이자를 최대 3% 지원하고 있다.
청년은 만 19~39세 중 연 소득 6000만 원 이하, 신혼부부는 혼인 후 7년 이내인 부부 중 합산 연간 소득이 1억 원 이하인 경우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시는 '청년다이룸 1억 패키지 더하기'를 통해 한 사람당 최대 1억 7000만 원 상당을 지원한다. 성인이 돼 사회에 진출하는 대학생부터 취업·창업과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 교육까지 생애주기에 따라 이어지는 혜택이다.
대학생에게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100만 원, 취업준비생에게는 △구직활동비 300만 원, 취업한 청년에게는 △익산형 근로청년수당을 지원한다.
창업 청년에게는 인프라구축비 1300만 원, 드림카 구입 1000만 원, 위드로컬 패키지 등으로 힘을 보탠다.
임신·출산기에는 △임산부 건강관리비 40만 원 △다둥이 사랑 지원금 360만 원 △첫만남이용권 300만 원 △육아용품 구입비 10만 원 △출산장려금 첫째 100만 원부터 다섯째 이상 1000만 원 등이다.
자녀 양육을 위해서는 △0~7세 월 10만 원 아동수당 △0~1세 월 50~100만 원 부모급여 △보육료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등을 지원한다.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6개 분야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김성도 기획안전국장은 "청년다이룸 1억 패키지 더하기 사업이 지역의 젊은 세대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큰 희망을 품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익산 청년의 가능성을 키우고, 활력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양한 신규 시책을 발굴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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