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올해 아이폰 출하량 급감 전망"...삼성 AI폰·화웨이 등에 밀려

기사입력 : 2024년01월31일 10:21

최종수정 : 2024년01월31일 13:5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 출하량 급감의 요인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폰 출시와 폴더블폰의 인기 등이 꼽힌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궈밍치(郭明錤) 대만 톈풍(天豊·TF)증권 연구원은 30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최근 공급망 조사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업스트림 반도체 부품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약 2억 개로 줄였다"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15 프로맥스 [사진=블룸버그통신]

이에 아이폰 15 시리즈와 신규 아이폰 16 시리즈의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출하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글로벌 휴대폰 브랜드 중 가장 큰 출하량 감소 폭을 기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궈 연구원은 주된 요인으로 새로운 고급 스마트폰 디자인 패러다임의 등장, 화웨이 스마트폰 인기 등으로 인한 중국 내 출하량 감소 지속 등을 꼽았다.

생성형 AI를 접목한 스마트폰이 향후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가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가우스'와 더불어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중 최초로 LLM '제미나이'를 탑재하면서 큰 수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애플이 올해 아이폰 15 출하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과는 반대로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강력한 수요 기대에 출하량을 5~10% 상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궈 연구원은 특히 중국 시장에서 애플 판매 부진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2억 3460만 대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록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사상 첫 글로벌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한 애플이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내 주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0~40% 감소했다.

중국 시장은 애플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한단 점에서 수요 둔화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

궈 연구원은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 감소 요인으로 화웨이 '메이트 60'의 인기와 "고급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점차 폴더블폰이 첫 번째 선택이 되고 있어서"라고 진단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출시했던 메이트 60의 인기에 힘입어 그해 10월 화웨이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 동월비 83% 급증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를 딛고 화웨이가 첨단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에 중국인들의 이른바 '애국 소비'가 촉발한 것인데 같은달 샤오미도 33%, 아너가 10%의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0월 10% 이상 아이폰 15 가격 인하를 단행한 애플의 경우 4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내 판매 부진이 지속되자 애플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이례적으로 신년맞이 할인판매 행사도 진행했다.

지난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중앙점에서 갤럭시 S24 사전 구매고객이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여기에 삼성전자는 중국 출시용 S24 시리즈에 구글 제미나이 대신 중국 검색기업 바이두의 AI '어니'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진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을 이용해보고 싶은 수요와 애국 소비 트렌드가 맞물려 삼성전자가 올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끝으로 궈 연구원은 "애플이 오는 2025년까지 아이폰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변경하거나 생성형 AI 생태계 및 애플리케이션을 갖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진 않을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애플의 아이폰 출하 모멘텀과 생태계 성장에 타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92% 하락한 188.04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은 오는 2월 1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자들이 중국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공공기관과 공무원의 업무 중 아이폰 사용 금지령 등이 현지 수요에 미친 영향 등을 주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