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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尹이태원특별법 거부권 예고'에 "정당성 없어"

기사입력 : 2024년01월30일 10:23

최종수정 : 2024년01월30일 10:23

"국민 위임 권한을 아내의 범죄 의혹 덮는 수단으로 전락"
"대한민국을 진실 규명 노력 없는 나라로 추락시켜"

[서울=뉴스핌] 지혜진 김윤희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데 대해 "아무런 정당성이 없는 거부권"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아내의 범죄 의혹을 덮는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대규모 인명참사가 발생한 사건의 진실마저 가로막으려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30 leehs@newspim.com

홍 원내대표는 "정당성 없는 거부권 행사는 대한민국을 참사에도 책임지는 사람도, 사과하는 사람도, 진실 규명의 노력도 없는 나라로 추락시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는 특조위 구성 등이 독소조항이라고 주장하지만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정부여당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한 국회의장 중재안"이라며 "민주당은 법에서 특검을 제외하고 법안 시행을 총선 이후로 했다. 특조위 활동 기간도 단축하는 등 양보의 양보를 거듭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부권 행사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유가족 지원방안을 제시한다고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유가족과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일부 보수 유튜버들과 정치평론가들이 (이태원 유가족을 향해) 자식들 죽음으로 돈을 벌려한다는 패륜적 발언을 반복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의 이런 자세가 사실상 원인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이 한파의 길 위에서 오체투지와 1만5900배를 하면서 호소한 것은 오직 진실과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다. 피맺힌 호소를 외면하고 돈으로 때우겠다는 천박한 인식은 매우 유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종교인들은 전날 국무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태원역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오체투지로 행진하며 이태원특별법의 즉시 공포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을 편가르기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오직 정치적 유불리로만 판단하는 것은 참 비정하다"며 "대통령님 그러지 말라"고 덧붙였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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