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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선거제 개편, 지도부가 먼저 결정하고 의총 혹은 전당원투표 실시해야"

기사입력 : 2024년01월29일 09:36

최종수정 : 2024년01월29일 09:36

"곧 지도부 결론...이번주 내로 당 의견 모아야"
"이언주, 불출마·험지행 등 선당후사 보여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지도부가 어느 정도 결정을 내리고 의원총회나 전당원투표를 통해 추인 받는 게 더 좋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병립형으로 돌아가 권역별 비례로 가는 안과 연동형을 유지하며 연합비례정당을 만드는 두가지 안이 존재한다. 두가지 안에 대해 조만간 지도부가 결정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26 leehs@newspim.com

이어 "당내 의견수렴을 할 생각"며 "일단 당내 의견 결집은 이번주 안으로 모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며 전당원투표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지도부 결정 없이) 전당원투표를 한다면 어느 정도 답이 나와 있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당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이라고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책임 있게 결정하고 그 책임을 안고 가는 게 지도부의 현명한 태도"라며 "지도부가 결정을 내리고 총의를 모아가면 그 뜻에 당원들이 힘을 모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방식이 좋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제의 단점과 관련해 "시민연합정당을 만들어도 언론이나 여당은 '이것 역시 위성정당 아니냐'는 비판을 할 것"이라며 "20여석 안팎의 비례대표 선정을 놓고 참여 세력간 지분 논쟁이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욕심내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이 내려놔야 한다'는 얘기를 할 것"이라며 "그것은 불을 보듯 뻔한 과정"이라고 부연했다.

홍 원내대표는 복당 논란에 휩싸인 이언주 전 의원을 향해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등의 '선당후사'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 의원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험지 출마)뿐만 아니라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든지"라고 언급했다.

이어 "자신의 정치적 이유 때문에 복당하는 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퇴행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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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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