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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엑스·마이모바일' 2파전 5G 주파수 경매…1000억 안팎서 결정될 듯

기사입력 : 2024년01월29일 13:45

최종수정 : 2024년01월29일 13:45

세종텔레콤 중도 포기로 2파전...29일 800억원 돌파 확실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제4 이동통신사를 결정할 5G 28㎓ 주파수 경매가 3일차를 맞이했다. 2일차 경매에서 14라운드까지 진행된 주파수 경매는 세종텔레콤의 중도 포기로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5G 28㎓ 주파수 경매를 속개했다. 지난 25일 시작된 5G 28㎓ 주파수 경매는 총 14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사진=뉴스핌DB]

첫날 6라운드까지 진행된 경매에서는 참여 업체 중 가장 규모가 큰 세종텔레콤이 중도 포기했다. 1일차 경매가 742억원에서 시작해 757억원으로 오르자 경매를 포기한 것이다.

세종텔레콤이 중도 포기하면서 주파수 경매는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2파전으로 압축됐다. 양 사는 경매 2일차인 지난 26일에도 8라운드에 걸쳐 가격 경쟁을 벌였다. 742억원에서 시작한 경매가는 2일차 이후 797억원으로 올랐다. 경매 이틀 동안 55억원이 인상된 것이다.

이번 경매는 라운드마다 최고 3% 높은 금액을 제출할 수 있다. 경매 이틀차에는 경매가 800억원을 넘길 수 있었지만 797억원에서 마무리됐다. 이는 시작가인 742억원과 비교하면 7.4% 오른 금액이다. 일자별로 보면 시작가와 비교해 첫날에는 2%, 이튿날은 5.4% 올랐다.

이튿날 경매가 인상폭이 높아지면서 3일차에 경매가의 800억원 돌파는 확실시 된다. 1일차에 2%, 2일차에 5.4% 오른 인상폭이 3일차에 또 늘어날지 여부도 관심사다. 주파수 경매가 1대1의 대결로 압축되면서 양 사는 상대방의 입찰 가격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양사는 주파수 충분한 자본을 확보해 자금력 동원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매를 통해 주파수를 낙찰받게 되면 기지국을 3년 내에 6000개를 구축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 비용을 30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 스테이지파이브가 주파수 경매를 위해 설립한 스테이지엑스컨소시엄은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해 80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모바일도 글로벌 통신기업 보다폰과 협력해 1조원 이상의 자본금을 증자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이번 경매 낙찰가는 1000억원대로 예상됐다. 앞선 2018년 기존 이통 3사는 5G 28㎓ 주파수를 2073억원~2078억원에 낙찰 받았다 사업성을 이유로 반납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결국 1000억원대 안팎에서 경매가가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매 3일차에 8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되면서 금주 중 최종 낙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스테이지엑스가 경매가로 1000억원을 쓸 수 있을지 없을지가 1000억원 안팎에서 경매가가 결정되는 데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며 "3일차에 850억원, 4일차에는 950억원 정도까지 오를텐데 어느 쪽이 절실한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0억원대에 낙찰가가 정해지면 주파수 할당일 이전 10%인 100억원을 납부하고 기지국 6000대의 구축 비용은 별도로 필요하다. 

김 연구위원은 "1000억원 미만에서 낙찰가가 결정되는 것이 양사에 모두 안정적이겠지만 재무적인 안정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1500억원 이상은 쓸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모기업의 재무상태를 고려할 때는 스테이지엑스보다는 마이모바일이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전망된다"고 전했다.

총 50라운드의 오름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매는 세종텔레콤의 중도 포기로 2개 업체 중 포기 업체가 나올 때까지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직전 라운드 최고가에서 최대 3% 이내의 금액을 추가해 다음 라운드 최소 입찰 가격을 정한다.

50라운드가 끝나도록 복수의 후보가 남을 경우 밀봉 입찰로 낙찰자를 정한다. 밀봉입찰 일정은 내달 2일이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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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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