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정권심판총선대응부산시민사회와 민주·진보 연대 울산시민정치회의, 총선승리경남연석회의(준)는 25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제의 병립형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부울경시민사회단체는 "지난 촛불 항쟁의 염원에 따라 마련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다시 병립형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병립형만 인정하겠다며 안 그러면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고, 민주당 일부 세력은 병립형으로 가야 의석수 단독 150석이 가능하다며 밀어붙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정권심판총선대응부산시민사회와 민주·진보 연대 울산시민정치회의, 총선승리경남연석회의(준)이 25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제의 병립형 전환을 강력 규탄하고 있다. 2024.01.25 ndh4000@newspim.com |
그러면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3% 이상 득표율을 얻은 정당에 대해 30% 내에서 비례 의석을 보너스로 배분해 주고, 나머지 70%를 양당이 병립형으로 나눠 가진다'는 누더기 안을 내놓기도 했다"라며 "그 어떤 안들이 나오든 간에 준연동형을 폐기하는 것은 촛불 항쟁 이전으로의 후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국민의힘과 민주당 내 일부 세력은 오랜 기간 연구하고 절충해서 마련한 소중한 선거제도를 한순간 휴지 조각으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준연동형을 폐기한 채 병립형으로 회귀하면, 거기에 권역별을 붙이든 석패율제를 도입하든 결국 국민과 한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이다"고 각을 세웠다.
또 "거대양당의 당리당략만을 앞세워 선거 공학적 나눠 먹기를 자행한 것으로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며 "'민주 진보세력의 단결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정치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는 총선을 만들자'는 국민적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부울경 시민사회단체는 "부산, 울산, 경남의 시민사회는 준연동형 비례선거제를 폐기하려는 퇴행적 움직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민주당이 대승적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며 "정치개혁 원칙을 지켜 민주진보세력 단결을 추동하는 것만이 정권심판 총선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국민적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산, 울산, 경남의 시민사회는 부울경 지역이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거라는 인식을 함께 한다"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 정치사회대개혁을 추동하는 선거를 위해 향후에도 적극적인 공동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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