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의대정원 증원 규탄 의료계 범대위 "필수·지역의료 붕괴, 정책 잘못"

기사입력 : 2024년01월25일 14:43

최종수정 : 2024년02월06일 15:47

의협 산하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 주최
"필수·지역의료 살리기 위한 근본 대책 마련하라"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 추진에 대해 의료계는 잘못된 정책이 필수·지역의료를 붕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료계는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앞에서 정부의 의대생 증원 움직임을 '졸속 추진'이라고 규정하고, 해당 정책의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024.01.25 yym58@newspim.com

이날 집회는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범대위)' 주최로 열렸다. 범대위는 지난해 11월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회에서 정부의 의대증원을 막기 위해 구성됐다.

범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우리는 필수·지역의료 살리기라는 미명 하에 졸속으로 추진 중인 정부의 의대증원을 강력 규탄한다"라며 "잘못된 정책 추진이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지 않도록 정부는 현장 전문가와 충분한 논의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의대증원은 포퓰리즘적 접근이 아닌 다양한 요인과 지표를 활용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의대증원이 필수·지역의료를 살리는 근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선재명 전라남도의사회 대의원회 회장은 연대사에서 "필수·지역의료가 붕괴되고 망가진 것은 의사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며 "필수의료 과목의 저수가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사고특례법을 제정해 사법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 회장은 "의대정원을 늘려도 필수·지역의료 유입이 아닌 수도권과 대도시로 졸업생들이 몰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순원 차기 한국여자의사회장은 "정부의 무계획적인 의대증원은 의료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의사 수 증가가 없어도 건강보험재정은 큰 폭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부담은 미래세대에게 전가된다"고 말했다.

홍 차기 회장은 "의과대학 교수로서도 의대증원은 교육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라며 "의학교육은 강의실 책걸상을 추가한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임상 실습 여건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우 서울시의사회 25개구 대표회장은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주장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평균 의사 수 비교는 무의미하다"면서 "무분별한 의사 수 증원은 엄청난 후유증을 불러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는 2월 1일 차기 의협회장 후보로 출마할 것을 예고한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정부가 의협을 패싱하고 졸속 추진하는 의대증원에 강력 반대한다"면서 "서울시의사회가 정부의 의대증원 저지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범대위는 규탄 입장문을 통해 정부 측에 ▲의대증원 추진 즉각 중단 ▲필수·지역의료 살리기 위한 실효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 ▲의대증원을 의협과 합의해 추진하기로 한 2020년 합의 준수를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왼쪽부터)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2024.01.25 yym58@newspim.com

한편 이필수 회장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이날 '건보재정 파탄'이라는 글귀를 붙인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