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4억3000만원에 삼성과 재계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프로야구 KT구단 최초로 100억대 규모 계약을 맺었다. KT는 25일 "고영표와 계약기간 5년, 총액 107억원(보장액 95억원, 옵션 12억원)에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종전 KT가 맺었던 최고 규모 계약은 2017년 말 내야수 FA 황재균의 4년 88억원이었다.
화순고-동국대를 졸업한 고영표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했다. 통산 7시즌 동안 231경기에 등판해 55승50패 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KT와 5년 총액 107억원에 다년계약한 고영표. [사진 = KT] |
입단 후 선발과 구원을 오가던 고영표는 제대 후 복귀한 2021시즌부터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1년 11승(6패)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선발승을 따냈다.
당초 고영표는 2024시즌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을 계획이었다. KT는 2023시즌을 마치자마자 고영표와 다년계약을 추진했다. 여러 차례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며 공들 들여 붙잡는데 성공했다.
프로야구 삼성도 25일 투수 원태인과 기존 3억 5000만원에서 22.9% 인상된 4억 3000만원에 재계약하며 2024시즌 재계약 대상자 전원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25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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