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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하성·류현진 공갈 혐의' 임혜동 구속심사 30분만 종료

기사입력 : 2024년01월25일 11:36

최종수정 : 2024년01월25일 12:36

술자리서 협박, 수억원 뜯어낸 혐의
협박·공모 여부 등 질문에 묵묵부답
이르면 25일 오후 구속 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류현진(37·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를 협박해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28) 씨가 25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30분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를 받는 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류현진 선수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 씨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1.25 mironj19@newspim.com

임씨는 이날 오전 11시6분께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심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느냐', '김하성 (선수를) 협박해 4억 받은 게 맞느냐', '류현진 선수 협박 혐의 인정하느냐', '(에이전시) 팀장과 공모해 범행한 것이 맞는가', '김하성 선수한테 폭행당했다는 입장엔 변화 없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경찰과 함께 차량에 올라탔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14분께 법원에 출석하면서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김씨를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총 4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임씨는 2022년 1월 한 술자리에서 류씨의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생긴 갈등을 빌미로 수억원을 요구해 류씨로부터 3억800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이번 사건은 김씨가 지난해 11월 임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임씨는 자신도 김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고 김씨는 임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임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임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문자와 통화내역 등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임씨가 두 선수가 소속된 에이전시 팀장 A씨와 공모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18일 공동공갈 혐의로 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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