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시장, 신차 기대 민감 간과해 지난해 애로"
"인도 올해 409만대 수준, 위축 상황 아냐"
전기차 수익성 우려엔 "가격과 수익성 균형 노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기아는 2023년 25만5000대 수준이었던 인도의 판매를 올해 28만대로 9.8% 늘려잡은 것에 대해 "지난해 악영향을 준 조건들을 해소해 원상복귀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우정 기아 재경부문 부사장은 25일 기아 컨퍼런스콜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지난해 인도 시장은 소비자들이 신차에 대한 기대를 다른 어느 국가보다 민감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 애로사항을 겪었다"라며 "신차 모델에 대한 대기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기아 양재 사옥. [사진=기아] |
주 부사장은 "우리가 인도시장에서 3개 차종만 운영하면서 그 중 쏘넷과 셀토스가 상품성 개선을 기다리다보니 수요 감소를 겪었다"며 "셀토스는 작년 하반기, 쏘넷은 올해 상품성 개선 모델이 나와 가장 악영향을 준 요인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수요 둔화의 요인을 해소하면서 원상복귀하는 최소한으로 가져가는 해가 올해"라며 "시장의 방향과 어긋나거나 무리한 계획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인도시장도 올해 409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어 위축된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 역시 "셀토스와 쏘넷이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되면서 수요 대기가 있었다"라며 "이같은 수요대기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아는 최근 테슬라·비야디 등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할인으로 기아도 전기차 수익성에 우려가 제기된다는 지적에 대해 "다각도로 시장 변화를 민감하게 보면서 가격과 수익성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주 부사장은 "차종이 확대되면서 차급별로 수익성이 달라진다"라며 "EV3 등은 출시 전으로 아직도 진행 중인 상황이며, 수익성이 결정됐다고 해도 공개할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