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규모 동작구·동대문구·금천구·성북구 30일 발행
은평구·중랑구·마포구·중구·양천구·강서구 31일 발행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서울시 자치구들이 모바일 지역화폐 발행에 나서고 있다. 자치구별 사랑상품권은 고물가 기조 속에서 5% 할인과 30%의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만큼 소비심리 변화와 함께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줄지 주목된다.
25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2주가량 앞두고 자치구들이 올해 상반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은평구는 오는 31일 은평사랑상품권 40억원을 발행한다. 올해 자치구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40억원으로 동일하다. 같은 날 중랑구와 마포구, 중구, 양천구, 강서구도 각각 사랑상품권을 내놓는다.
앞서 30일에는 동작구가 동작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이어 동대문구, 금천구, 성북구도 지역사랑상품권 판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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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2주가량 앞두고 서울시 자치구들이 올해 상반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평구] |
자치구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은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구민의 주머니 사정에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상품권 할인을 통해 민간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진작을 이끄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소비자가 5% 할인된 1인당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할 수 있다. 10만원 상품권의 경우 9만5000원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또 연말정산 시 30%의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보유할 수 있는 최대한도는 150만원으로 보유 한도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상품권도 포함된다.
상품권 구매는 ▲서울페이플러스 ▲티머니페이 ▲신한쏠페이 ▲머니트리 ▲신한쏠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능하다.
구매한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5년이다. 사용하지 않은 상품권은 언제든지 전액 취소가 가능하며 사용한 상품권은 구입액의 60% 이상 사용했을 시 할인 금액을 뺀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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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지난해 9월 아현시장에 방문해 상인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마포구] |
상품권 사용처는 구 내 전통시장이나 음식점, 제과점 등으로 동일하다. 다만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 취지에 맞춰 대형마트, 사행성 업종, 대기업 계열 영화관과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입시학원, 귀금속 취급 매장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마포구 관계자는 "올해도 어김없이 구민의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해 상품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명절을 앞두고 구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니 발행 시간을 꼼꼼히 확인해 구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