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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성수동 안 가도 되네"...경기남부 MZ세대 저격 '스타필드 수원'

기사입력 : 2024년01월24일 17:41

최종수정 : 2024년01월24일 18:02

정용진 야심작...'도심형 2세대' 스타필드 첫 출발
비주류 패션·오픈런 맛집도...핫플레이스 총 집합
두 번째 별마당도서관 눈길...MZ세대에 통할까

[수원=뉴스핌] 전미옥 기자 ="성수나 강남까지 나가야 볼 수 있는 브랜드를 가까운 데서 구경할 수 있게 돼서 좋아요."

24일 '스타필드 수원'에서 만난 대학생 이정은(가명·24세)씨는 "오호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같이 핫한 브랜드가 들어와서 좀 놀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근에 거주한다는 이씨는 "친구와 1층부터 찬찬히 둘러보는데 볼거리가 많아서 신기하다"라고 했다.

◆오호스·런던베이글...MZ취향 꽉 채웠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날 2세대 스타필드를 표방한 '스타필스 수원'을 가오픈했다. 공식 그랜드 오픈일은 오는 26일이다.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터를 잡은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약 10만 평(33만1000㎡), 동시주차 가능대수 4500대에 달하는 수원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기존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필드에서 한 단계 진화한 MZ세대를 겨냥한 특화매장을 대폭 강화한 2세대 스타필드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스테이필드(Stay Field)'라는 콘셉트 하에 여유롭게 머무르면서(Stay) 먹고, 둘러보고, 체험하며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공간(Field)을 지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수원 시민 120만명은 물론 반경 15㎞에 상주하는 500만 인구를 고객으로 적극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수원=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필드 수원 전경. 2024.01.24 romeok@newspim.com

이번 스타필드 수원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새해 첫 현장 방문지로 스타필드 수원을 찾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에 더 친숙한 MZ세대에게 그동안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차별화한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에 "스타필드 수원이 '다섯번째 스타필드가 아닌 첫 번째 스타필드 2.0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MZ세대' 중심의 새 전략을 내세운 만큼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편집숍·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 눈길을 끈다. 앞서 대학생 이씨가 언급한 '오호스(OJOS)', '런던베이글뮤지엄' 등이 대표적이다. 오호스는 아웃도어룩을 일상복으로 재해석한 비주류 패션브랜드로 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서울 종로구 북촌동에서 시작된 베이글 전문점으로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패션 부분의 경우 인기 브랜드 '유스'를 비롯해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이는 편집숍 '옵스큐라', 국내 대표 컨템포러리 편집숍 '아이엠샵'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슈즈 편집숍 '듀드 아이엠샵'이 들어선다. 성수동 인기 편집숍 '워즈히어'도 입점했다. 이와 함께 H&M, COS, 아르켓, 그리고 내달 마시모두띠가 입점한다. 3월에는 유니클로와 경기권 최대 규모의 자라가 오픈하는 등 글로벌 SPA 브랜드가 총 집합할 예정이다.

성수, 홍대 등 일부 서울권에서만 볼 수 있던 브랜드도 스타필드 수원에서 지역 최초로 만나 볼 수 있다. 성수동 핫플레이스 복합문화공간 'LCDC'는 카페 이페메라와 손잡고 의류 및 잡화 쇼핑은 물론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복합매장을 연다. 오픈런은 기본, 주말 하루 평균 400명이 찾는 LP카페 '바이닐 성수'도 유통시설 최초로 분점 '바이닐 스타필드 수원'을 연다.

[수원=뉴스핌] 전미옥 기자 = 24일 가오픈한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2024.01.24 romeok@newspim.com

미식 경험을 위한 공간에도 힘을 줬다. 특히 스타필드 수원에서 새로운 F&B 특화존 '바이츠 플레이스'를 선보였다. '바이츠 플레이스'는 1층 광장을 따라 가볍게 들러 델리를 즐기고 떠날 수 있는 푸드 편집숍을 콘셉트로 기획해 외부와 스타필드를 잇는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조성했다. 성수, 한남, 신사 등의 트렌디한 디저트와 델리만 엄선해 가볍게 미식을 즐길 수 있다.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 소금집델리, 김병묵 셰프의 '야키토리 묵'의 델리코너 등이 대표적이다.

◆'인증샷 명소' 별마당 도서관 눈길..."조명 밝았으면" 의견도

강남의 명소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이 서울 지역 외 최초로 스타필드 수원에 오픈해 주목된다.

별마당 도서관은 휴식과 만남, 책을 주제로 소통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4층부터 7층까지 위아래로 시원하게 트여 개방감, 공간감을 부여했다. 22m 높이의 웅장한 서고에 둘러싸여 지적인 유희와 낭만적인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층간 경계는 물론 인접 브랜드 매장 간 경계를 허물어 4층부터 7층까지 어디에서나 별마당 도서관으로 시선이 모이는 것이 특징이다. 3층에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도 선보였다.

다만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도서관 대비 다소 규모가 작아 아쉽다는 평도 일부 나왔다. 이날 현장에서만난 이종은(가명·24세)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만큼 압도하는 느낌은 덜했다"며 "조명이 약간 어두워 사진이 생각보다 예쁘게 안 나와서 아쉽다"고 했다.

[수원=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필드 수원에 선보인 별마당 도서관. 2024.01.24 romeok@newspim.com

취미와 문화 등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도 눈에 띄었다. 어른들의 놀이터로 알려진 '스몹(Smob)'은 7층에 자리 잡았다. 실내 짚코스터, 버티컬 드롭 슬라이드, 360도 회전 그네 360스윙, 양궁,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기존 스타필드 고양·하남의 경우 신세계 '아쿠아필드'가 대표 명소 역할을 했다면 이번 스타필드 수원에는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을 내세웠다. 프리미엄 피트니스를 스타일리쉬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6층과 7층에 조성된 1500평(약 4959㎡) 규모의 스포츠 클럽인 이곳은 골프 연습장·수영장·테니스코트·사우나와 메타버스를 접목한 단체운동(GX)실까지 5성 호텔급 시설과 서비스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일 이용권, 장기 회원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스타필드가 처음 론칭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기존 아쿠아필드 대신 콩코드 피트니스클럽을 수원점에 처음 선보였다"며 "고객들의 반응을 보고 향후 문을 여는 스타필드 지점에 추가 입점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뉴스핌] 전미옥 기자 =스타필드 수원 7층에 위치한 '스몹(Smob)' 현장. 2024.01.24 romeok@newspim.com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도 오픈한다. 8층 옥상에 위치한 '스타가든'에는 자연 친화적인 조경과 함께 반려견이 마음껏 뛰놀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펫파크'가 준비돼 있다. 또한 프리미엄 펫 프렌들리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코코스퀘어'도 2월 중 오픈할 예정으로 펫 아카데미와 피트니스, 마사지, 전문 의료케어, 호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 중심의 도심형 점포로 자리 잡겠다는 것이 목표다. 오픈 초 고객 혼잡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임시 주차장 및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이영훈 스타필드 수원 점장은 "스타필드 수원점은 가족 뿐만 아니라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도심형 첫 점포다"라며 "MZ세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400개 가까운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여러 가지 준비를 했으니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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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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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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