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과 함께 뽑혀...국가정원 추진 기대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갑천이 2024년도 신규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으로 선정됐다.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IHP) 한국위원회는 24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전 갑천과 울산 태화강을 시범유역으로 선정‧발표했다. 전 세계 26개국 37곳이 시범유역이다.
대전 갑천. [사진=대전시] |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은 지구적 물 위기를 극복하고 생태수문학적으로 우수한 하천을 전 세계에 알려 관리기법과 지역 간 기술 이전 기회를 도출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해마다 지정하는 유역이다.
대전시는 생태학적으로 우수한 갑천 구역 내 3곳(▲노루벌 구간 ▲국가습지 보호구역 ▲금강 합류지점(맹꽁이 서식지))에 대해 2022년 11월 유네스코에 제안서를 제출했고, 약 14개월 만에 전문가 심사단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전문가평가단은 대전 갑천(3곳)이 생태환경적으로 우수하고, 생물의 다양성과 각종 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향후 국가정원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의 허파 갑천이 도심하천으로 지난해 6월 환경부 국가습지 보호지역 지정과 올해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환경도시 대전의 모습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032년까지 5대 분야 30개 세부 과제를 통해 3대 하천을 친환경 명품 하천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