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사흘째 대설특보가 내린 광주와 전남에는 많은 눈이 쌓여 시민들 출근길은 말 그대로 '폭설 대란'이었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장성무안에는 대설경보가 나주·담양·곡성·화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함평·영광·목포·진도·신안(흑산면 제외)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전남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4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2024.01.24 ej7648@newspim.com |
이날 오전 5시 기준 광주 광산 24cm, 장성 상무대 20.6㎝, 함평 월야 16.8㎝, 무안 15.1cm, 영암 학산 15.0cm, 광주 8.4cm 22.8㎝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에 3~10cm 가량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전남에는 총 101건(광주 50건·전남 54건)의 눈 관련 구조·구급 신고가 3일간 누적 신고됐다.
대부분 낙상이나 경미한 교통사고 등이 대부분으로, 폭설로 인한 비닐하우스 붕괴나 농축산물 피해는 현재까지 발생하진 않았다.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곳곳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4일 오전 강진군 강진읍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024.01.24 ej7648@newspim.com |
사흘째 대설특보가 이어지면서 교통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내장산과 월출산, 다도해, 무등산 국립공원 입산도 부분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광주 시내버스 35개 노선 268대 시내버스가 우회하거나 단축 운영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강진·구례·진도·화순·목포·진도 등에서 8개 산간 도로 등이 통행이 통제 중이다.
전날 광주와 여수공항 대부분의 비항기가 결항됐고 목포완도여수고흥을 오가는 여객선 53개 항로 80척 중 50항로 66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긴 시간 동안 이어지는 매우 많은 눈으로 인해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통제상황 확인, 차량 이용 시 월동 장비 등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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